100년 교통 역사 속에서 그린카를 만나보니...

admin

발행일 2010.04.19. 00:00

수정일 2010.04.19. 00:00

조회 4,142

거리센서로 원거리에서는 미디어아트, 근거리에서는 교육적 정보 전달

먼저, 퀴즈 하나. 20세기 초 서울에 거주하는 이들의 눈높이로 묘사한 사물이다. 무엇일까? 힌트 1. 쇠당나귀라 불리우며 온갖 소문과 미신을 만들어낸 물건. 힌트 2. '꺼멓고 집채 같이 큰 수레에 네 바퀴에 기둥 같은 데가 있고 뿡뿡 하면 가고 뿡뿡 하면 서되 이것이 칠팔명의 사람을 싣고 높은 언덕을 총알같이 달'린다. 눈치채셨을 것이다. 정답은 자동차다.

서울역사박물관 3층에 제작ㆍ설치된 '가마에서 그린카까지'는 지난 100여 년 동안의 서울의 교통사를 담은 전시영상물이다. 걸어서 도성 안을 오갔던 일반인들에게 놀라움으로 다가온 경이로운 자동차의 등장 시기부터 20년을 풍미했던 근대적 교통수단 전차의 시대를 거쳐 70년대 마이카 시대, 그리고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자동차 증가율을 보였던 90년대 말까지 시각적으로 만나는 역사가 흥미롭다.

이번에 설치된 전시 영상물에는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원광연 교수팀에서 구조물 설계부터 영상물 제작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여 첨단을 달린다. 42인치 Full HD LCD 모니터 16개가 직각형식으로 설치되었고, 상단 벽면 패널 1개와 바닥면 패널 1개가 하나의 세트로 총 8세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9m의 길이로 긴 복도를 따라 움직이며 감상할 수 있다.

상단 벽면패널은 근대 교통사와 서울 그린카 미래비전을 담은 정보와 관련 동영상, 사진자료를 제공하고, 하단 패널은 시대별로 변화하는 서울의 거리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재연하고 있으며, 관람객과의 상호작용을 위해 거리센서를 장착하여 흥미요소를 가미했다. 한마디로 거리를 달리 함에 따라 보이는 게 달라진다. 백문이 불여일견인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을 저감하기 위해 CNG버스를 도입한 것이나 경유차량의 저공해화 노력 등 지금 서울의 교통 현실도 교통사적인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아울러 이미 시운행을 시작한 친환경 교통수단 그린카와 함께 사진과 동영상으로 가까운 미래의 비전도 살펴볼 수 있다. 전기버스, 관용전기차, 전기이륜차 등의 친환경 그린카가 확대보급되고 전기차 운행에 필수적인 전기충전기 등의 인프라가 구축될 그날, 우리 주변의 모습은 어떠할까. 맑은 서울 하늘 아래 도로를 가득 메우며 달리는 그린카의 모습은 분명 21세기 서울 교통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다.

문의: 대기관리담당관 02) 2115-7789

하이서울뉴스/조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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