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박물관 나들이 어때요?

admin

발행일 2007.01.10. 00:00

수정일 2007.01.10. 00:00

조회 1,499


청계천 발굴유물전, 신상정 기증유물전 등 특별전 개최

서울역사박물관이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문화행사를 연이어 개최한다.
서울의 옛 생활상을 엿볼수 있는 특별전 2개가 동시에 열리고 있으며, 전시설명체험과 무료영화 상영 등 가족단위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또한 다양하다. 특히 올해도 시민들이 저녁시간에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동절기인 11~2월 평일에 저녁 9시까지 관람시간을 연장한다.

2월 4일까지 진행되는 ‘청계천 발굴유물특별전’은 청계천에서 출토된 실제유물을 최초로 공개하는 전시로 청계천변 사람들의 생생한 생활상을 보여준다.

호안석축과 광통교, 수표교, 하랑교, 효경교, 오간수문 등 청계천의 주요한 6개 유적을 개천이 흘러가는 방향에 맞춰 관람동선으로 꾸몄으며, 관람객은 도기호와 분청사기병 등 각종 그릇과 식기류를 볼 수 있다. 또한, 청계천 발굴조사의 생생한 현장감을 보여주기 위해서 사실적인 모형과 다양한 영상물이 전시장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이 밖에도 관람객이 3D 그래픽을 이용해서 만든 청계천 다리의 구조도를 참고하며 직접 모형을 조립해봄으로써 재미와 학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선비의 멋과 풍류를 잘 보여주고 있는 ‘우리네 사람들의 멋과 풍류’전에서는 신상정(申相正, 56)씨가 30여 년간 수집해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한 2,200여점의 유물 중 전시 가치가 높은 300여 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기존의 박물관 전시가 여성들의 장신구를 위주로 한 것과는 달리 기증유물특별전은 조선시대 남성들의 예술성 높은 애장품에 중점을 두었다.

옛날 휴대용 시계인 해시계, 부채에 달고 다니는 해시계 기능의 선추(패철선추) 등 최고의 예술품을 볼 수 있으며, 주사위 모양의 정육면체 천문도인 방성도 또한 볼 수 있는데 현재 학교에서 배우는 서양의 별자리와는 다른 전통시대 우리의 별자리가 표기되어 있어 학생들에게 또 다른 재미가 될 듯. 체험코너에서는 한지에 무늬를 직접 찍어서 만드는 시전지를 제작해 편지를 쓸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전시기간은 2월 18일까지.

청계천 발굴유물 특별전

평일에는 저녁 9시까지 연장 개관

요일별 야간문화프로그램 중 매주 화요일 야간에 실시되는 ‘아빠와 함께하는 전시체험’은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부모그룹과 자녀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전시설명을 들은 후 자녀는 부모에게, 부모는 자녀에게 재설명하는 체험을 통하여 유물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높이는 독특한 문화체험이다.
특히 ‘청계천 발굴유물특별전’과 ‘우리네 사람들의 멋과 풍류’전 기간동안에는 이를 특별전과 연계하여 진행,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듯하다.

매주 수요일 밤에는 영화 매니아들을 위해 매달 주제를 달리하여 무료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1월 17일에 선보이는 ‘투스카니의 태양’은 다이안 레인이 이혼한 여류작가로 출연한 영화로 이탈리아로 건너가 실연을 딛고 행복을 되찾는 내용이다. 24일 상영하는 독일영화 ‘러브 인 아프리카’는 어느 독일계 유대인이 2차대전 이전에 히틀러 박해를 피해 케냐에 정착하는 과정을 그렸으며, 31일 ‘내일을 향해 쏴라’는 폴 뉴먼과 로버트 레드포드의 젊은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문의 : 서울역사박물관 교육홍보과 ☎ 724-0194

1월 주요 프로그램

1월 주요 프로그램

※ 위의 일정 및 내용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을 알립니다.


하이서울뉴스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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