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들이 소망하는 ‘2007년 서울’ <2>

admin

발행일 2007.01.02. 00:00

수정일 2007.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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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이 600년 만에 찾아온 황금돼지해로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소망이 여느 해보다 더 크고 간절해졌다. 건강하고 부자되기를 기원하며 한 해를 여는 새 아침, 시민기자들에게 2007년에 바라는 서울의 모습을 들어보았다.

다양한 연령대, 하는 일도 각기 다른 시민기자들이지만, 다들 민선4기 오세훈 서울시장 출범과 함께 더욱 더 발전하는 서울의 모습을 꿈꾸고 있다. 새해에는 부동산 안정, 실업문제 해결, 환경개선, 문화프로그램 활성화,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 등 다같이 잘사는 서울의 모습을 소망했다.

‘제2의 서울찬가’를 기대한다
시민기자 이혁진

최근 인사동에서 송년회를 하면서 몇몇 지기들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세상이 어렵다고 하지만 새해를 맞이해 또 희망을 품을 수 있고 열심히 살아 보자는 의기투합이 평범한 사람들의 소망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새로 출범한 4기 민선시정에 대한 기대도 크지만 예전과 달리, 이제는 서울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비전을 바라고 있어 진지하게 귀담아 들을 내용이 많았다. 그 중에서 동석한 사람들의 관심을 끈 아이디어를 간단히 소개하고 싶다. 국제적인 서울의 위상에 걸맞은 ‘서울 예찬가’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제기됐다.

물론 그간 서울을 찬미한 노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패티 김의 ‘서울의 찬가’라는 유행가는 한때 서울시의 시가(市歌)로 지정된 적이 있다. 이외에도 몇 곡이 대중의 뇌리에 남아있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 캠페인 송에 가깝고, 무엇보다 시민들이 거의 외면하는 실정이므로 다양한 이미지를 표현하는 서울노래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서울찬가는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인 이미지송으로도 손색없게 발굴해 널리 전파해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되었다.

사실 그렇다. 지금까지 서울을 주제로 한 노래들이 턱없이 부족하고, 그 노래들도 다분히 현재와는 너무 동떨어진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어 구태의연한 분위기를 담고 있다. 언젠가 방한한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뮤지컬 제작자가 한 말이 떠오른다. "서울을 배경으로 대형 뮤지컬을 하고 싶지만 다양한 서울 주제가가 없어 고민"이라는 것이다.

노래만큼 시민들에게 긍지를 심어주고 하나 되게 하는 장르도 드물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서울을 예찬하거나 기억하는 노래들이 많이 불리었으면 좋겠다. 가칭 ‘서울가요제’도 개최해 서울을 주제로 한 역량 있는 작사ㆍ작곡가들의 아름다운 노래를 듣고 싶다. 새해를 맞아 제2의 서울찬가를 기다려 본다.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서울

시민기자 박동현

시민들이 서울시 정책에 참여하고 제안하는 창구는 시민 제안, 시정 모니터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시민들의 역할이 서울시 발전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오세훈 시장 출범과 함께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천만상상 오아시스’이다. ‘천만상상 오아시스’ 사이트를 통해 참신하고 개성 있는 서울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제 몇 개월 지나지 않았지만 수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벌써 수천 건의 상상 아이디어들이 사이트를 가득 메워가고 있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시민들의 참여는 앞으로 서울의 밝은 미래를 보는 듯하고, 나아가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잘 다듬어지고 가꾸어진 아름답고 개성 있는 서울을 보는 듯하다.

벌써 두 차례에 걸친 천만상상 실현회의를 거쳐 좋은 아이디어들이 채택돼 상상의 열매를 맺어가고 있다. 천만상상 오아시스에 올라온 시민 아이디어 중 실현 가능성이 높은 의견에 대한 상상제안 채택자의 보고와 관련 공무원, 시정개발연구원과의 토론회를 거쳐, 시민상상누리단이 동참해 꼼꼼한 지적과 함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이야기가 논의되며 상상의 열매는 무르익어가고 있다.

이처럼 시민들의 기발한 아이디어 제안과 네티즌들의 토론, 해당분야 전문가들과 누리꾼들의 토론회와 실현회의 등을 거쳐 상상열매를 맺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서울시의 발 빠른 행정력을 본다. 또 시민 개개인의 제안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는 서울시의 대응력과 그 방침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으면 상상열매들이 시민들의 눈앞에 아름답게 주렁주렁 열릴 것이다. 제안자들과 시민들은 그 모습을 보고 마음 뿌듯해 할 것이다. 이에 앞으로도 천만상상 오아시스 아이디어 수렴 창구가 더욱 활성화됐으면 한다.

앞으로 이 소중한 공간이 한시적 이벤트로서가 아니라, 오래도록 지속되었으면 한다. 시에서는 초심을 잃지 않고, 특별한 관심으로 지속적이고도 더 적극적으로 천만상상 오아시스를 발전시켜나갔으면 좋겠다.


나 자신이 먼저 변해야
시민기자 진정군

우리는 내 탓은 모르고 남의 원망을 하는 성급한 사회를 살고 있다. 쉽게 살아가는 속성 때문의 저출산에 고령화사회가 급속도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각자가 노력 없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결과들이 최근에 이슈화 되고 있다.

하늘에 뜬구름잡기 로또에 쉽게 요행만 바라는 사람들. 우리주변에 너무 많이 볼 수가 있다. 횡재를 꿈꾸고 있는 현실 속에서 자녀들까지 멍들어가고 있다. 바다 이야기에 돌풍을 몰고 온 게임방의 황금 로또가 우리들 정부관리가 눈이 멀어 우리의 사회를 태풍처럼 휩쓸고 지나갔다. 땅 투기에 부동산이 하루가 무섭게 국민의 꿈을 앗아가는 허탈에 불신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하늘, 바다, 땅. 모두가 자신들의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한다. 누구의 탓이 아니다. 절실한 변화를 작은 기초부터 실천해야 한다. 바로 당신이 아닌 ‘나’ 자신부터 시작하면 된다. 2007년 새해 시작이 반이 된다. 이제 나눔의 진실이 곧 행복과 보람으로 다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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