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마그리트전 개막식
admin
발행일 2006.12.19. 00:00
12.20~4.1까지 103일 동안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초현실주의 거장으로 불리는 르네 마그리트. 그의 걸작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빛의 제국’, ‘회귀’, ‘신뢰’ 등 마그리트의 유화 대표작 70여점과 드로잉, 판화 50여점, 사진ㆍ희귀 영상자료 및 친필 서신 150여점 등 총 270여점에 달하는 다양한 작품과 자료들이 소개된다. 준비기간만 해도 3년, 2007년 가을 벨기에 왕립미술관 내 르네 마그리트 미술관이 완공되면 접하기 힘든 전시인 만큼 이번 회고전은 마그리트의 작품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개막식은 16시 500여명의 시민,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서울시립미술관 1층 중앙홀에서 진행됐다. 미쉘 드라게 벨기에 왕립미술관장은 "르네 마그리트는 다른 초현실주의 작가와는 달리 언어와 시에 대해 생각하고 색다르게 해석한 벨기에의 대표적인 작가"라며 “한국과 벨기에의 우호를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시각적 충격과 신비감을 불러일으키는 초현실주의 작가 1898년 벨기에에서 출생한 마그리트는 1920년대 초현실주의 영향을 받으며 독자적 화풍을 창조해 나갔다. 초현실주의자들이 자동기술법(Automatism)을 사용해 거의 추상에 가까운 작품을 제작했던 것과 달리 마그리트는 데페이즈망(depaysement) 기법을 이용한 작품들을 주로 선보였다. 데페이즈망(depaysement)은 오브제를 엉뚱한 환경에 배치해 시각적 충격과 신비감을 불러일으키는 기법을 말한다. 마그리트의 작업은 1930년대 초반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인간의 조건, 중절모를 쓴 남자 같은 주제와 이미지가 평생의 작업에 걸쳐 다양하게 변주되었다. 그의 상식을 뒤엎는 작품들은 소설가 김영하의 ‘빛의 제국’이나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의 원천이 되거나, 애플레코드사의 사과모양 로고에 영향을 미치는 등 시대를 초월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마그리트 전과 더불어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11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1층 전시장에서는 프랑스 자유구상회화의 대표작가 ‘로베르 콩바스’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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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서울뉴스 /조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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