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유물 첫 공개

admin

발행일 2006.12.08. 00:00

수정일 2006.12.08. 00:00

조회 1,505


다리 유적 및 다양한 생활유물 전시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발굴유물특별전 시리즈 세 번째인 ‘청계천발굴유물특별전’을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2006년 12월 9일부터 2007년 2월 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서울의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생활하천 청계천의 역사적 의미와 생생한 생활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청계천발굴유물특별전’은 청계천 복원을 계기로 드러난 각종 유적과 다양한 생활유물을 통해서 청계천변 사람들의 생생한 생활상을 보여주고 동시에 문화재의 보호와 보존을 위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했다.

청계천 복원공사를 계기로 드러난 호안석축을 비롯해서 청계천에 놓았던 각종 다리 유적 및 다양한 생활유물을 한데 모았다. 특히 그 동안 개최된 관련 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청계천의 실제 유물을 최초로 공개한다는 데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 전시는 호안석축과 광통교, 수표교, 하랑교, 효경교, 오간수문 등 청계천의 주요한 6개 유적을 개천이 흘러가는 방향에 맞춰 관람동선을 꾸민 것이 특징.

전시도입부에서는 청계천을 복개하기 전후의 사진과 발굴현장 사진, 경성부개설도 등 청계천과 관련된 문헌과 사진자료를 보여준다.
호안석축 부분에서는 조선시대의 독특한 석축 쌓기에 중점을 두었고, 광통교에서는 조선시대 토목기술과 석조 조각의 우수성을 부각시켰다. 특히 광통교 부재로 재활용된 구 정릉(貞陵, 태조의 계비인 신덕왕후 강씨의 무덤)의 병풍석과 모서리돌(隅石)을 자세히 묘사했다.

수표교에서는 다리의 하부구조와 조선시대 하천 수위계인 수표(水標)와 함께 청계천의 준천(濬川) 역사를 관련 유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랑교와 효경교에서는 청동거울과 석제탕기, 석제추를 포함한 각종 생활유물을 주로 보여주고 있다.

오간수문에서는 오간수문의 축소모형과 함께 철책문 및 거북형 석수(石獸)를 비롯해서 수문지(水門址)에서 나온 그릇편과 목제빗, 동전, 청동담뱃대 등 실생활에 사용한 다양한 일상품을 볼 수 있다.

오간수문지 출토 1호 홍예기초석, 광통교 유구 전경(왼쪽부터)

청계천변의 생생한 생활상 볼 수 있어

전시유물은 역사시대부터 최근까지 사용한 각종 일상 생활용품 283점이다. 대표적 유물로는 도기호와 분청사기병, 백자대접과 백자잔, 청동그릇, 철제솥, 목제접시와 청동숟가락 등 각종 그릇과 식기류가 전시된다.

또한 상평통보와 조선통보를 비롯해서 중국과 근대 동전류 및 은비녀와 토제귀면상과 같은 장식품, 기와류나 목제망치와 같은 건축자재와 공구류가 있다.

한편 방학을 맞이한 청소년과 일반 관람객이 실물처럼 만든 청계천 다리의 목제 축소모형을 분해하고 조립해 볼 수 있는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3D그래픽을 이용해서 만든 청계천 다리의 구조도를 참고하며 직접 모형을 조립해봄으로써 재미와 학습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유익하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9시~오후8시, 토ㆍ일ㆍ공휴일 오전10시~오후6시까지이며, 1월1일과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 문의 : 서울역사박물관 ☎ 724-0114 인터넷홈페이지 http://www.museum.seoul.kr


하이서울뉴스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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