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별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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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6.11.23. 00:00
시민기자 전흥진 | |
이제는 동화 속에나 나옴직한 별들을 관측하고, 우주와 천체에 대한 지식과 체험을 할 수 있는 누리천문대를 찾았다. 수도권의 전철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누리천문대에는 별과 행성, 성운과 은하 등을 관측할 수 있는 200mm 절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별, 은하, 우주에 관련된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천문우주체험관, 입체영화를 볼 수 있는 4D 입체영상 체험관, 미니 별자리 투영기로 사계절 별자리와 행성, 천구의 움직임 등을 학습할 수 있는 플라네타리움 등도 있다. “당신은 밤하늘에 떠 있는 별과 달을 바라보고 사십니까?” 라고 물었을 때, “저는 매일 밤 혹은 자주 보고 살아요.”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도시에서의 생활이라는 것이 워낙 바쁘게 돌아가는 데다, 집이나 건물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또, 어쩌다 밖에 나와도 화려한 네온사인의 불빛에 가려 달빛과 별빛이 예전처럼 초롱초롱 보이지 않아서 별 감흥을 못 느낄 수도 있다. 언젠가 야간에 무박산행을 떠났다가, 작은 불빛 하나 없어 옆 사람도 구분할 수 없는 암흑천지에서, 주먹만 한 별들이 금방 머리 위로 떨어질 것처럼 눈부시게 빛나 놀랐던 적이 있다. 별빛은 내가 어렸던 옛날에만 살아있었던 것이 아니라, 워낙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가, 도시의 너무 많은 인공불빛들이 별빛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었다. 천문대에 와서 망원경과 쌍안경 보는 법을 배운 뒤, 함께 밤하늘의 별자리와 북극성도 찾아보고, 돌아가면서 견우성, 알베레오 쌍성, 고리성운, 페가수스M15구상성단, 안드로메다은하 등의 천체를 망원경을 통해 직접 관측해 보았다. 별들의 세계는 무한한 우주만큼이나 신비롭고 경이로웠다. 지금 내 눈에 보이는 모든 별빛들이 수천 년 많게는 수백 만 년 전의 과거에 비쳤던 빛들이 초고속으로 날아와 오늘 내 눈에 비치는 것이라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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