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승차권 총정리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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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09.15. 00:00
시민기자 한우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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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9호선 개통을 계기로 서울지하철에는 기존의 1회용 종이식 승차권이 없어지고, 대신 1회용 카드식 승차권이 도입되었다. 종이식 승차권은 단가가 싸지만, 한번밖에 못쓰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비용이 많이 든다. 종이 자원을 낭비하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1회용 카드식 승차권은 단가는 비싼데 반해 지속적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므로 장기적으로는 비용이 적게 든다. 이를 통해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지하철의 경영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1회용 카드식 승차권에 대한 큰 불만은 구입할 때 보증금 500원이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생긴다. 실제로 지방지하철에서 사용되는 카드식 승차권에는 보증금이 없다. 이 차이는 승차권 이용방법이 다르다는 데 기인한다. 즉 지방지하철은 '넣고 나오는' 형태이지만, 서울지하철은 '찍고 나온다'는 것이다. 따라서 서울의 승차권은 지하철회사로 반납이 잘 안될 가능성이 높다. 그냥 버리거나 집에 가져가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승차권을 확실히 회수하기 위해서는 서울지하철과 수도권 광역철도의 모든 게이트를 지방지하철처럼 개조해야 하는데, 역수가 많아야 수십 개인 지방지하철과 달리 서울, 인천, 경기도에 있는 전철역은 수백 개이므로, 현실적으로 게이트 개조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더구나 넣고 나오는 방식으로 개조를 했다고 해도 회수되지 않는 승차권은 여전히 존재한다. 실제로 지방지하철에서도 사용 후 회수되지 않는 승차권 때문에 적잖은 예산낭비를 겪고 있다. 따라서 역마다 10개 이상 존재하는 게이트를 일일이 개조하는 것보다, 차라리 각 역에 보증금 환급기를 한 두 대 설치하는 게 낫다는 판단으로 보증금 제도가 도입된 것이다. 보증금을 미리 받으면, 1회용 승차권을 사용한 승객은 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해 반드시 카드를 반납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할인점에서 카트를 이용할 때 100원의 보증금을 받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목적이 어찌됐든 이러한 과정은 무척 불편한 게 사실이다. 따라서 평소 1회용 승차권을 이용할 때 불편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1회용 승차권 대신 선불교통카드를 이용하라고 권하고 싶다. 1회용 승차권과 선불교통카드를 표로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다.
선불교통카드의 경우, 맨처음 구입을 하는 데 소액이 들긴 하지만 다양한 기능과 혜택이 있기 때문에 현재 1회용 승차권만 이용하는 사람들은 선불교통카드를 적극 이용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현재 선불교통카드는 지하철역 주변 편의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특히 버스와 지하철 사이에 무료환승이 가능하여, 교통요금이 크게 줄어든다는 것은 교통카드의 큰 장점이다. 따라서 버스와 지하철을 환승하며 함께 이용할 사람은 선불교통카드를 이용하는 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또한 지하철 하나만 이용하더라도 100원의 할인혜택이 있다. 지하철 운영회사 입장에서도 승객들이 선불카드를 이용해주면 큰 도움이 된다. 1회용 승차권 발급기, 보증금 환급기 등 기계운영의 부담을 덜 수 있고 보증금이 있긴 해도 어쩔 수 없이 회수되지 않는 1회용 승차권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어르신 등 무임승차 대상자는 매번 불편하게 1회용 교통카드를 발급받지 않고 무임교통카드를 따로 발급받는 게 편리하다. 거주지 동사무소나 신한은행(서울), 농협(경기도)에서 발급신청이 가능하다. 무임교통카드의 존재를 모르고 매번 보증금 500원을 내고 무임승차권을 발급받는 무임대상자들이 있는데, 이들을 위해서 지하철역 안에 무임교통카드 발급 안내문과 신청서를 가져다 둔다면 좋을 것 같다. '보편적인 서비스 제공 의무' 때문에 1회용 승차권 제도를 없애기는 어렵다. 하지만 1회용 승차권 대신 선불교통카드를 쓰는 것이 승객과 지하철회사 모두에게 다양한 장점이 있는 만큼, 그동안 1회용 승차권만 쓰던 사람들은 앞으로는 선불교통카드를 이용해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지하철 회사들도 선불교통카드의 장점을 널리 알리는 등 선불교통카드 보급에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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