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들을 준비 되었나요?

하이서울뉴스 이정현

발행일 2012.05.29. 00:00

수정일 2012.05.29. 00:00

조회 2,409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따분해서 혼자서는 책읽기 싫은 사람? 함께 모여서 이야기도 하고 노래도 들으며 책을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마음들이 모인 곳이 있다. 서울시 창작공간 연희문학창작촌은 오는 5월 31일(목) 저녁 7시 연희문학창작촌 야외무대 '열림'에서 연희목요낭독극장 <어린이와 함께, 문학과 함께>를 연다.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하여 어린이 문학 특집으로 꾸민 이번 낭독회는 우리 시대 대표 아동문학가 4인의 동화 낭독과 더불어 이철수 판화가의 <몽실언니>삽화 전시 및 공연도 함께 열린다.

1부에서는 송언, 황선미, 김리리, 한윤섭 등 개성 넘치는 작품들로 우리시대 아동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4인이 초대손님으로 등장하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작품을 낭독한다.

현재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송언 작가는 학교생활에 적응 못하는 문제아 제자를 따뜻하게 감싸 안는 이야기 <김 배불뚝이의 모험2, 선생님 팔기 대작전>를 소개하고,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의 원작가로 알려진 황선미 작가는 시골집 마당을 지키는 개 장발이와 주인 목청 씨의 우정을 그린 작품 <푸른 개 장발>을 읽어준다.

또 기발한 상상력으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온 김리리 작가의 신작 <뻥이오, 뻥>과, 극작가이자 연극 연출가로도 활동 중인 한윤섭 작가의 첫 역사 동화 <서찰을 전하는 아이>도 이번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2부는 아동문학가 권정생 5주기를 기념해 그의 작품을 만나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자연과 생명, 어린이와 사랑을 주제로 한 선생의 주요 작품들이 낭송되고, 이철수 판화가의 <몽실언니> 삽화 20여 점도 전시된다.

아동문학가 권정생의 대표작 <몽실언니>는 절름발이 소녀의 꿋꿋한 삶을 그린 이야기로, 전쟁기에 상처받으며 소외된 주인공의 모습을 그린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학을 노래하는 도서관 밴드 '서율'이 <몽실언니>를 노래로 들려주고, 이밖에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연희문학창작촌은 서울시 창작공간 11개 공간 중 유일한 문학 전용 창작공간으로, 지난 2009년 10월 개관한 이래 200여 명의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 도심의 문학 아지트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최근 '낭독무대'의 붐을 일으킨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는 <연희목요낭독극장>은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저녁에 열리는 연희문학창작촌의 대표적인 시민 향유 프로그램으로, 2년여 동안 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인기 문학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연희목요낭독극장은 별도 예약이나 참가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6월 28일(목)에 열리는 6월의 연희목요낭독극장은 안도현 시인의 <북항>과 김중일 시인의 <아무튼 씨 미안해요>가 소개될 예정이다.


■ 연희목요낭독극장 <어린이와 함께! 문학과 함께!>

◯일 시: 2012년 5월 31일(목) 오후 7시
◯장 소: 연희문학창작촌 야외무대 열림
◯문 의: 연희문학창작촌 02)324-4600, 4690
            서울시 창작공간 홈페이지(www.seoulartspac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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