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공원 억새축제

admin

발행일 2006.10.16. 00:00

수정일 2006.10.16. 00:00

조회 1,155



시민기자 전흥진

억새축제 첫날인 13일, 하늘공원을 둘러보면서 마음이 아주 흐뭇했다. 거의 매년 억새축제를 빼놓지 않고 가지만, 올해는 유난히 더 축제준비에 정성을 기울였다는 느낌이 들었다.

입구에서부터 미아방지를 위해 어린이의 옷에 이름표 스티커를 붙이게 한 아이디어가 돋보였고, 가을편지쓰기와 가족신문 만들기, 억새풀공예체험과 만지락 체험으로 예쁜 양초 만들기, 억새바위에 소원 빌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부대행사와 진행요원들의 세심한 배려로 많은 시민들이 쾌적하게 억새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도시 한복판 5만평의 광활한 억새밭이 있고, 이곳을 1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다녀간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일중의 하나다. 더구나 이곳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더럽게 버려진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곳이었으니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하늘공원의 억새는 미루고 미루다 큰맘 먹지 않고는 떠날 수 없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억새군락지에 비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멋지고 아름답다. 사람의 키를 훨씬 넘어서는 무성한 억새 군락지를 걷다보면, 슬그머니 술래잡기를 해보고 싶은 동심이 떠오른다.

가을이 가기 전, 스트레스 대신 편안한 휴식과 여유를 맛볼 수 있는 하늘공원의 억새축제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멋진 추억사진을 남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억새축제기간 : 10월13일~22일(축제기간동안 밤 10시까지 야간개장)
■ 장소: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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