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예술회관, 문화의 중심으로

admin

발행일 2006.10.04. 00:00

수정일 2006.10.04. 00:00

조회 1,326


자치구 문화예술회관ㆍ구민회관 시설 및 콘텐츠 업그레이드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문화예술회관 및 구민회관이 문화예술의 중심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가 지역 문화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자치구 연고 예술단체 설립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에는 12개 자치구 문화예술회관과 19개 구민회관이 있으며, 문화예술회관은 평균 65%, 구민회관은 평균 60%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중 문화예술프로그램 활용도는 문화예술회관의 경우 60%, 구민회관은 20% 미만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최근 신축된 중구 충무아트홀, 광진 나루아트센터, 노원문화예술회관 등을 제외한 나머지 문화예술회관이 이처럼 활용도가 낮은 이유는 행사용 건물로 건축돼 공연장 기능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전문인력 부족으로 공연기획력이 떨어지고, 자치구 문화예술단체가 없어 활성화되지 못한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예술단체 설립, 공연시설 정비 및 신축지원

지역문화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각 자치구는 서울의 25개 자치구에서 활동하는 각종 예술단체 중 1개와 연고를 맺고, 자치구 연고 예술단체는 9개 중생활권(동북1권, 동북2권, 도심권, 서북권, 동남1권, 동남2권, 서남1권, 서남2권, 서남3권)에서 순회공연을 해 문화예술회관과 구민회관을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활동 거점공간으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25개 자치구에는 45개의 구립 예술단체가 있으나 어머니합창단 등 아마추어 합창단이 30개이며, 10개의 교향악단은 청소년, 실버 교향악단, 나머지는 발레1개, 극단 2개, 민속예술 2개 등으로 전문적인 문화예술단체는 부족한 실정이다.

서울시는 자치구 연고 예술단체의 설립을 육성 지원하기 위해 자치구 공무원 1명을 연고예술단체 공동 단장으로 지명해 자치구와 연고 예술단체간 원활한 의사소통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서울문화재단의 시민 문예지원사업비(2006년도 18억2천3백만원)를 연고 예술단체의 공연비용으로 일부 지원하며, 오는 12월중 자치구별 연고예술단체를 지정해 내년 1월부터는 자치구별로 공연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지역문화예술회관 및 구민회관의 음향, 조명, 무대 등 공연시설을 정비하고 건물 리모델링과 신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음향, 조명시설은 12월까지 최소한의 공연을 위해 필요한 수요를 파악해 내년 상반기 중 개선하고, 시설 전면 개ㆍ보수 및 리모델링에 대해서는 장기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예산을 지원한다.

한편 ‘1구 1 문화예술회관’을 목표로 문화예술회관이 없는 11개 자치구(용산, 성동, 중랑, 성북, 도봉, 양천, 강서, 금천, 동작, 서초, 강남)의 건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지는 자치구가 확보해야 하며, 건축비는 20~80%(최대 100억원)를 시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공연장 운영전문가 확보, 인센티브 사업비 지원

현재, 전문가 운영시스템이 구축된 충무아트홀과 광진나루아트센터는 공연장 가동률이 90%로 활성화되고 있는데, 시는 공연장 운영전문가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서울문화재단에서 교육받은 수습전문가(큐레이터) 풀(POOL)을 운영해 자치구 문화예술회관의 공연기획 수립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전문가를 채용한 문화시설에 대해 우선적으로 세종문화회관 시립예술단체 공연과 서울시의 찾아가는 시민공연 단체를 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민작품 전시회, 주민합창경연대회 등 문화예술회관이 지역 문화예술 커뮤니티 중심으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역 문화예술회관의 활성화 정도 및 자치구 연고 예술단체의 활동상황 등을 평가해 우수구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인센티브 사업비를 지원한다.

평가기준은 공연프로그램 수준, 문화시설 활용도, 공연횟수, 전문가 채용여부 등이며, 10개 자치구를 선정 1개 구당 최고 3억원에서 최저 1억원까지 인센티브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자치구 문화예술회관 운영자간의 협의체인 가칭 ‘서울문화예술회관 연합회’를 오는 12월까지 구성해 네트워킹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공연ㆍ전시정보를 교환하고, 문화시설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 정기적인 세미나를 통해 우수한 운영사례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문의 3707-9411(서울시 문화국)


하이서울뉴스 /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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