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상징 ‘스프링’ 준공

admin

발행일 2006.09.28. 00:00

수정일 2006.09.28. 00:00

조회 2,923


전체 높이 20m 다슬기 모양의 탑

청계천을 상징하는 조형물 ‘스프링(Spring)’이 1년여의 제작기간을 거치고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전체 높이 20m로 다슬기를 닮은 ‘스프링(Spring)’은 서울시가 생태복원의 상징적 장소인 청계천을 세계적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것으로, 서울시는 준공을 축하하기 위해 29일 저녁 7시 30분부터 스프링 설치지점인 청계광장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30여 분간 진행될 준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작가인 클래스 올덴버그, 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설원기 대학미술협의회회장, 남중수 KT 대표이사 등 서울시, 문화예술계, 재계 인사들이 참석하여 스프링의 준공을 축하할 예정이다.

KT가 제작비용을 전액 기부한 스프링은 미국의 세계적 팝아트 작가인 클래스 올덴버그와 그의 부인인 쿠제 반 브르겐이 공동작가로 참여해, 2005년 10월부터 1년여 간의 복잡하고 치밀한 제작공정을 거쳐 2006년 9월초 청계광장에 설치를 마치고 최근 마무리작업을 완료한 상태이다.

청계천 복원이 최종적으로 완료되었음을 의미하는 청계천 조형물 스프링의 준공은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도심생태하천인 청계천이 세계적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부각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작가로서 세계적 명성이 높은 올덴버그와 브르겐의 참여를 통해 그 위상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청계천과 서울의 국제적 위상 높일 것으로 기대

스프링의 외부는 탑처럼 위로 상승하는 나선형의 다슬기 모양으로, 다이나믹하고 수직적인 느낌을 연출하며 복개된 청계천의 샘솟는 모양과 도시서울의 발전을 상징한다.

하단부는 원형터널로 시작되며 위로 올라가면서 전체 높이 20m 다슬기 모양의 탑을 이룬다.

표면은 꼭대기에서 조형물 내부의 넓은 리본으로 연결되는데, 푸른색과 붉은 색의 리본 형태로 DNA의 나선형 구조를 연상시키면서 자연과 인간의 결합을 상징하고 있다. 대각선으로 흘러내리는 붉고 푸른 리본은 청계천변에 수직과 수평 입면을 갖는 고층건물들과 대조를 이룬다.

기존의 밖에서 바라보기만 하던 공공미술작품과는 달리 내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터널구조로 구성되어, 외부에서도 입구를 통해 내부를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 특히 야간에는 내부의 조명이 바깥으로 빛을 발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런가 하면 철이나 동, 돌 등 단일한 재질이 아니라 스테인레스 스틸, 알루미늄, 섬유강화플라스틱 등의 혼합매체를 사용하여 조형물의 내부는 부드럽고 평면적으로, 외부는 거친 표면으로 제작되어 대조를 이룬다.

스프링 앞에 설치된 사각연못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는 기포를 발생함으로써 샘솟는 자연의 물을 표현하게 되며 바람이 지나가면서 수면에 파장을 일으키는 효과를 나타내게 되고, 연못에 비친 조형물의 입구는 보름달의 이미지를 연출하게 된다.

한편 청계천 조형물 ‘스프링(Spring)’은 작가비 60만불을 비롯해 총 340만불의 제작비가 투입되었고, KT가 전액을 기부했다.


하이서울뉴스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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