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복원 1년! 문화와 낭만이 흐른다

admin

발행일 2006.09.28. 00:00

수정일 2006.09.28. 00:00

조회 1,576


청계천 첫 돌, 3천만 명 이상 다녀가

복원 1주년을 맞는 청계천이 지난 9월3일을 기점으로 방문객 3천만 명을 넘어섰고, 9월25일까지 3천141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제 청계천은 서울의 가장 있기 있는 관광지로 떠올랐다.

청계천은 도심에 복원된 자연형 하천으로의 의미가 크고, 자연친화적 하천복원의 모범사례로 부각되고 있다.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청계천을 찾은 이유는 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등 시내 주요고궁과 연계, 인사동과 근접해 외국관광객의 발길이 잦고, 남대문, 명동, 세운상가, 동대문 패션타운 등 서울의 주요 관광지와 가깝다는 점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외국 관광객의 실질적인 유치를 위해 한국관광공사, 여행사 등 관련기관과 연계해 ‘청계천 투어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며, 외국어 리플릿 제작 등 청계천이 최고의 관광자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가 흐르는 청계천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청계천에는 늘 다양한 문화행사가 넘쳐난다. 그간 청계천 곳곳에서 민속행사, 전시회, 거리공연, 거리응원 등의 행사가 열렸는데, 그 중 청계광장은 문화공연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1년간 하루 평균 3건의 문화행사가 열릴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모였고, 이제는 청계광장에 가면 ‘볼거리’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청계천을 젊고 활기찬 명소로 만드는 데는 청계천 아티스트들의 활동도 컸다. 시민과 예술가가 교류하는 예술의 장, 지금 청계천의 거리예술문화는 더욱 더 풍성해지고 있다. 또한 문화와 낭만이 흐르는 청계천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참여도 활발해 9월 현재 청사랑 자원봉사자는 총 9천844명에 이르고 있다.

청계천의 자연이 되살아났다!

올 여름 40년 만의 강우에도 청계천 주변 시설 피해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는데, 이런 환경변화를 통해 청계천은 자연 생태하천으로 거듭났다. 어류, 조류, 식물 등 전 종에 걸쳐 복원 전에 비해 무려 278종이 늘어난 놀라운 결과를 보여준다.

한편, 개장 직후 상류에 비해 인기가 덜했던 하류지역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방문객은 4백8만3천명에 달하는데 이는 전체 방문객의 13%에 달하는 것으로, 공연과 이벤트는 상류에서, 생태계의 자연적인 매력은 하류에서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계천의 생태계 회복과정을 보고 느끼는 청계천 생태학습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어 9월 현재,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사람은 547회, 1만4천956명에 달한다.

역사ㆍ문화ㆍ환경ㆍ첨단이 공존하는 청계천

서울시는 청계천을 역사ㆍ문화ㆍ환경이 공존하는 관광명소로 자림매김하는 한편, 대중적이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상설 이벤트 장소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로 상징되는 서울의 브랜드 이미지에 맞게 유비 쿼터스 거리 조성 등 디지털 청계천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청계천에서 무선 휴대용 단말기로 인터넷이 가능해진다. 청계천 곳곳에 중계기를 설치(Wibro : Wireless Broadband)해 주변 어디서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유비 쿼터스 거리가 조성된다. 이밖에도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생태, 맛집, 교통, 숙박, 쇼핑 등 주변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투어가이드’도 도입된다.

복원 1주년 맞아 ‘2006 청계천 축제’, ‘823일의 여정과 미래’전 등 개최

청계천 복원 1주년을 맞아 ‘2006년 청계천 축제’가 열린다. 9월29일(금) 오후7시 전야제를 시작으로, 10월1일(일) 오후10시까지 청계광장을 비롯, 산책로, 청계천도로, 교량 등에서 문화와 예술 4대 테마로 개최된다.

축제 기간 동안 올덴버그의 ‘스프링’ 제막식, 어린이 그림 전시회, 학술회의 개최, 워터스크린 멀티미디어쇼, 청계천 건물 벽면에 예술영화 상영, 국제거리공연, 문자행위 예술, 청계천 민속놀이재현, 청계천 빅세일, 동대문 패션축제, 청계천 깃발축제 등이 펼쳐진다.

청계천변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와 더불어 청계천문화관에서는 청계천복원 1주년 기념전 ‘823일의 여정과 미래’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지난 2003년 7월1일 착공해 2005년 10월1일 준공한 청계천 복원사업의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로, ‘823일’은 착공부터 준공까지의 일수를 나타낸다.

전시물 대부분은 청계천문화관에서 올해 초부터 수집해온 청계천 복원사업 관련자료 1천200여 점 중 자료가치가 높은 70여 점을 엄선한 것이다. 이번 전시는 크게 ‘꿈을 꾸다’, ‘꿈을 현실로’, ‘역사를 만들다’라는 주제로 구성돼, 청계천 복원을 꿈꾸었던 사람들과 그 꿈을 현실로 이뤘던 청계천 복원공사 ‘823일’의 숨겨진 공사현장의 이야기를 펼친다.

전시와 병행해 11월 중에는 7~10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청계천의 복원공사 과정을 놀이를 통해 체험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퍼즐이랑 블록이랑 뚝딱뚝딱 청계천 복원놀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 2290-6802(서울시설공단 청계천관리센터)


하이서울뉴스 /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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