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버스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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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04.15. 00:00
시민기자 박동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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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를 다니다 보면 ‘금연’ 관련 문구를 많이 접하게 된다. 공공 기관 사무실, 상가나 식당, 차내, 일반 빌딩, 정류장에 이르기까지 붉은 글씨로 적어 부착해 놓은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일반 직장에서는 직원들의 금연을 위해 사용자와 근로자가 함께 노력하고, 이의 실천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기도 하다. 그만큼 금연이 우리 일상과 관련이 깊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특히 건강과 관련해서 흡연은 백해무익한 것이다. 더욱이 직접 흡연을 하지 않더라도 제 삼자에 의한 흡연으로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아 시민 보건 차원에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물론 곳곳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여 시행에 들어가고 있지만 이행이 잘 안 되는 곳이 많다. 지하철 지상 승강장이나 대중 음식점, 공공화장실과 대형 빌딩도 마찬가지다. 직장의 경우 금연 빌딩으로 지정해 종사자들로 하여금 금연을 강조하면서 막상 부서장이나 임원들은 개인 사무실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 최근 들어서는 버스 정류장도 금연 표식이 부착되어있지만, 여전히 담배연기는 피어오르고 있다. 정류장의 경우 많은 남녀노소 탑승객들이 밀집하는 곳이다. 이 속에서 누군가 담배를 피울 경우 비흡연자는 참아내느라 참으로 고역이 아닐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정류장에 설치된 휴지통들은 꽁초로 수북하다. 그러다보니 길바닥에 꽁초가 나뒹굴고 그에 의해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꽁초의 니코틴액이 땅에 스며들거나 하수로 흘러 물을 오염시키기까지 한다. 꽁초가 대기와 지하까지 오염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 바라건대 시내 전 버스 정류장 금연을 보다 강화해 계도와 철저한 단속을 병행해 나갔으면 한다. 아울러 버스나 지하철 내 게시판이나 전광판 등을 통해 금연 홍보를 대폭 늘여 흡연자들이 자진 금연을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필요하다. 우리가 사는 서울을 보다 맑고 쾌적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민 스스로가 힘을 합해야 한다. 버스 정류장 뿐만 아니라 시내 모든 도로상에서 ‘꽁초 없는 서울’을 만들어 나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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