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이 행복한 콘서트!

하이서울뉴스 이정현

발행일 2012.03.06. 00:00

수정일 2012.03.06. 00:00

조회 2,045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아이돌만이 가득한 화려한 미디어 속에서 부모님들께 적당한 볼거리를 찾아드리지 못했다면? 이 공연 정보에 귀기울여보자. 서울시는 지난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일곱 빛깔 어르신 행복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이것을 시작으로 오는 3월 7일(수) 오후 2시에는 광화문아트홀에서 ‘김덕수의 전통연희’ 공연을 펼친다.

이번 전통연희 공연 ‘판’에서는 광대들이 널찍한 마당을 놀이판 삼아 음악, 춤, 소리, 연극, 곡예 등을 펼쳐 보인다. 가장 대중적이며 한국적인 유희를 담고 있는 공연으로 볼거리가 풍성하므로 눈여겨 보자.

이번 공연은 객석에 가만히 앉아 일방적으로 관람만 하는 공연이 아닌 열린 공연으로, 관중이 ‘좋다’, ‘얼씨구’ 같은 추임새를 넣어 흥을 돋우면 그 흥을 이어받아 광대들이 더욱 신명을 발산하는 흥겨운 한마당 형태로 진행된다.

판소리 심청가, 사물놀이, 마당놀이 다 모였네!

이번 공연은 크게 ‘판소리’, ‘삼도농악가락’, ‘판놀음’ 세 가지로 구성된다.

첫째 판의 ‘판소리’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효녀 이야기인 심청가로 시작된다. 효녀 심청이 앞을 보지 못하는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하여 공양미 300석에 몸을 팔아 인당수에 빠지는 장면은 관객들의 가슴을 찡하게 할 것. 언제 보아도 몰입하게 하는 전통 판소리의 깊은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판의 ‘삼도농악가락’은 꽹과리, 징, 장고, 북 등 사물악기가 등장해 관객과 함께 신명나는 가락을 연주한다. 사물악기인 꽹과리는 번개를 의미하고, 징은 바람, 장고는 비, 북은 구름소리를 뜻한다. 이렇듯 천지의 소리가 함께 하는 것처럼 생동감 넘치는 가락에 빠져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셋째 판의 ‘판놀음’은 익살스런 마당놀이로 광대와 관객이 마당에서 함께 즉흥적으로 어울릴 수 있어 진정한 잔치 분위기를 돋울 것으로 예상된다. 탈춤, 소고놀이, 열두발 놀이, 버나, 사물판굿 등 다양한 연희들이 준비되어 있다.

공연 당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선착순으로 300명까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올해 총 10회 어르신 행복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 : 복지건강본부 노인복지과 02)3707-9644


■ 어르신 행복콘서트

○ 일시 : 2012년 3월 7일(수) 오후 2시
○ 장 소 : 광화문 콘서트홀(종로구 사직동 284-1 종로문화체육센터 내)
○ 주최/주관 : 서울특별시/세종문화회관
○ 출 연 : 한울림 연희단(예술감독 김덕수)
○ 참석대상 : 55세 이상 서울거주 어르신(무료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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