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품에 한걸음 더 가까이

admin

발행일 2009.03.19. 00:00

수정일 2009.03.19. 00:00

조회 1,942

시민들이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타고 남산에 오르고, 아까시나무 등 외래종이 가득했던 산자락은 소나무로 넘실거린다. 이는 머지않은 미래 만나게 될 남산의 모습이다.
서울시는 지난 4일 ‘남산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남산의 생태 복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민들에게 친근한 남산을 만들기 위해 접근방법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다가가기 쉬운 남산 만든다

남산은 서울의 중심인 중구와 용산구의 경계지점에 위치해 있다. 도심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가기 쉽지 않은 곳으로 인식돼 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는 남산에 전용 셔틀버스를 도입하고,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신설하는 등 접근방법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먼저, 남산 전용 셔틀버스는 기존의 순환버스 기능을 강화하여 14대까지 늘리고,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노선도 조정한다. 경사형 엘리베이터는 3호 터널 입구에서 케이블카 매표소 사이에 설치되는데, 남산의 관광코스로도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의 케이블카는 38인승에서 48인승으로 탑승인원을 확대한다.

또 주차장을 늘려 자가용 이용자의 불편을 줄여나간다. 이를 위해 소방방재본부 등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한편, 용산민족공원 등에 신규 주차장을 확보한다. 주차장이 다양한 곳에 산재해 있는 만큼 주차정보시스템도 구축된다.

우선 기존 주차장은 2010년까지 협의 등을 통해 활용토록 하고, 신규 주차장은 2015년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산 주변 표지판도 내년까지 정비된다.

생태경관보전지역 생태안식년 프로그램 도입

생활 속 남산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시민들이 자주 찾는 조깅코스는 6.5km에서 7.3km로 늘어나고,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조깅터널도 내년 안에 만들어진다.

남산 내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생태안식년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환경 훼손을 최소화한다. 기존 산책로는 명실상부 친환경산책로로 조성돼 자연과 호흡하는 친환경 남산문화코드로 구축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산책로가 만들어진다. 남대문시장과 한옥마을, 세운녹지축을 연결하는 산책로는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된다.

또 북측 순환로에는 산골짜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산책로가 마련되고, 서울성곽 주변에는 남산의 역사를 향유할 수 있는 성곽 탐방로가 조성된다.

외래종 제거하고 남산 소나무 늘린다

남산의 훼손된 자연을 복원하는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우선 올해 안에 구 중앙정보부 건물인 서울시 균형발전본부 청사(부지면적 2,449㎡)를 철거하고, 2011년엔 남산별관, 소방재난본부, 교통방송 건물을 철거한다. 또 남산 주변의 각종 무질서한 시설들도 단계적으로 정비한다.

소방재난본부(부지면적 2,074.1㎡)와 남산별관(부지면적 3,885㎡)은 2011년 철거 후 신청사로 이전하며 TBS교통방송(부지면적 1,962.2㎡)은 역시 2011년 철거 후 상암DMC로 이전한다.

남산 고유 소나무림도 확대된다. 시는 아까시나무 등 외래종을 제거하는 한편, 남산 곳곳에 고유수종을 심어 남산 소나무 살리기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남산 소나무림은 2개소 18.5ha 정도, 그러나 내년까지 5개소 37.65ha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생태계를 회복하고 다양한 생물 서식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남산 곳곳에 2개의 실개천과 3개의 작은 계곡, 20개소의 자연형 물웅덩이를 만든다. 실개천은 북측산책로~한옥마을(1.3Km)과 북측산책로~장충단공원(2Km)에 조성한다.

문의 : 도시경관담당관 ☎ 02-6361-3495

하이서울뉴스/조선기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