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환승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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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02.09. 00:00
시민기자 한우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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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빨간버스라고 불리는 광역급행버스는 서울과 수도권 도시를 빠르게 연결하는 게 역할이다. 원래 장거리 광역교통은 광역전철이 담당하는 게 맞지만, 현재 수도권전철은 노선이 부족하며 속도가 느려, 광역버스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광역버스는 운행특성이 기존의 간선, 지선버스와는 많이 달라서, 기존의 요금제도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으나, 작년 9월 20일부터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통합요금제가 시행되면서 기존 요금체계 안으로 들어왔다. 이 덕분에 지금까지 광역버스 따로, 지하철이나 지선버스 따로 요금을 내던 승객들은 전체 이용거리를 합산하여 요금을 내게 됨으로써 요금 할인의 혜택을 받게 되었다. 기본요금을 두 번 내던 것을 한번만 내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도권통합요금제의 의의는 단순히 요금할인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종전에는 환승을 하면 손해를 보는 구조였기 때문에, 광역버스 1회만을 이용하여 최대한 멀리가는게 요금 면에서 유리했다. 이 때문에 광역버스의 운행거리는 불필요하게 길어졌고, 이로 인한 배차시간 증가, 정시성 하락, 운행원가 증가 등 많은 부작용이 발생했다. 하지만, 지금은 광역버스를 갈아타더라도 요금을 더 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버스를 갈아타면서 이용할 필요가 있다. 즉 광역버스가 유리한 구간은 광역버스를 이용하되, 일반버스나 지하철이 유리한 구간은 지하철도 적극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익숙하지 못한 부분은 광역버스끼리 환승을 해도 요금이 더 늘어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예전에 광역버스를 두 번 탈 경우, 3400원이라는 상당한 요금을 내야 했던 기억 때문에 광역버스끼리 환승할 생각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광역버스끼리의 환승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강남역에서 수도권남부로 가는 광역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면, 반드시 목적지로 가는 광역버스만 하염없이 기다리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지 말고 아무 광역버스나 탄 다음에, 목적지 경기도 도시 안에 들어가서 목적지로 가는 다른 버스로 갈아타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요즘 새로 운행중인 경기도 간선급행버스(8000번대)에 이 방식을 활용하면 좋다. 빨리 도착한 급행버스를 타고 신도시로 들어간 뒤, 신도시 안에서 뒤에 오는 일반 광역버스를 갈아타고 목적지까지 가면 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광역버스 통합환승제도에 따라 시민들은 광역버스 환승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 버스회사와 지자체도 간선버스와 겹치는 광역버스 운행구간을 급행화하거나, 광역버스와 지선버스의 효과적인 역할분담 등 광역버스를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정책을 꾸준히 시행해나가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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