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수록 편리한 교통카드
admin
발행일 2008.11.10. 00:00
시민기자 한우진 | |
대도시 시민들에게 대중교통은 매우 친숙한 교통수단이다. 아울러 이러한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하게 해주는 교통카드는 생활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다. 교통카드는 원래 버스 계열의 선불식과 지하철 계열의 후불식이 별도로 도입되었지만, 지금은 교통수단과 무관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교통수단을 갈아타더라도 무료환승이 가능하고, 교통카드로 편의점에서 물건을 살 수 있는 등 기능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편리성 측면에서 후불식 교통카드를 따라올만한 것은 드물다. 신용카드에 교통카드를 내장한 것으로써, 별도의 충전이 필요 없고, 신용카드가 유효하다면 잔액과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을뿐더러, 요금도 한 달 뒤에 신용카드 사용금액과 함께 결제하면 된다. 신용카드를 발급받기 어려운 계층은 K은행에서 발급하는 체크카드식 후불교통카드를 이용하면 편리하며, 이도 어렵다면 우체국에서 발급하는 자동충전 티머니카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자동충전 교통카드는 우체국 계좌에 돈을 예치해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카드잔액이 5천원 이하로 떨어지면, 단말기를 통해서 계좌에서 카드로 곧바로 만원이 충전되는 방식이다. 바쁜 아침에 교통카드 충전기 앞에서 줄을 서서 충전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이용해볼 만한 방식이다. 한편 교통카드 사용금액에 대한 의문이 가끔 발생하고 있는데, 교통카드 단말기 보는 방법만 제대로 익혀도 상당부분 오해를 해소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버스나 지하철의 교통카드 단말기의 숫자판은 두 줄로 되어 있으며, 간단히 말해 윗줄은 ‘이번에 사용한 금액’, 아랫줄은 ‘카드에 남은 금액(선불카드) 혹은 이번 달에 사용한 총 금액(후불카드)’이다. 자주 헷갈리는 부분은 탈 때와 내릴 때가 다르다는 점과, 환승을 할 때이다. 윗줄은 무조건 이번에 쓰는 금액을 보여주기 때문에, 처음 탈 때는 기본요금 900원이 찍히게 된다. 만일 환승을 해서 탄다면, 기본요금을 또 내지는 않기 때문에, 두 번째 이후로 탈 때는 0원이 찍힌다. 내릴 때도 이번에 쓰는 금액이 찍힌다. 즉 지하철이든 버스든 얼만큼을 이용했다면 그 만큼이 찍힌다. 기본요금 초과분에 대해서 5km당 100원이 찍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윗줄과 아랫줄의 의미를 몰라서 오해하는 경우 외에도, 숫자를 잘못보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단말기의 숫자판이 앞을 향해 있다 보니 위에서 숫자가 잘 안 보이는데 기인한 것이다. 이 부분은 당국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교통카드는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나갈까? 우리나라에서는 수도권과 지방에서 다른 교통카드가 사용되고 있는데, 현재 정부에서는 ‘원카드 올패스(One Card, All Pass)’라고 하여, 하나의 카드로 모든 지역에서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표준화를 추진 중에 있다. 이를 통하면, 서울의 교통카드를 지방 대중교통에서 쓸 수 있게 되며, 버스-지하철용 교통카드로 철도와 고속도로 요금을 낼 수 있는 등, 공간과 수단을 초월한 교통카드의 통합화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교통카드 이용의 작은 팁을 소개하자면, 교통카드를 이용할 때 카드 단말기에 완전히 붙이는 것보다는 약간 떨어뜨려 대는 게 인식이 더 잘된다는 점이다. 어떤 사람들은 아예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대고 문지르기도 하는데, 굳이 이럴 필요가 없다. 또 하나 팁은 교통카드에 관심이 많은 대중교통동호인들의 블로그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들의 블로그를 통해서 교통카드 이용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