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방학에 갈만한 곳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김수정

발행일 2012.02.10. 00:00

수정일 2012.02.10. 00:00

조회 6,278

개인별 활동지의 퀴즈를 푸느라 박물관 탐험에 여념이 없는 아이들.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어느새 봄방학이 다가왔다. 봄방학은 한 학년을 마무리하며 새 학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간이다. 대부분은 필요한 학용품을 구입하거나 새로 받은 교과서를 예습하며 지낼 것이다. 여기에 즐거운 체험학습을 추가해보면 어떨까. 춥다고 컴퓨터 앞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을 데리고 지구촌민속교육박물관에 들러보자.

지구촌민속교육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버스를 타고 남산도서관 앞에서 내려 서울특별시교육연구정보원 건물을 찾으면 된다. 그 곳 2층과 3층에 지구촌민속교육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예약 후 참여하게 되므로 미리 확인해두고 신청을 하는 것이 필수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개인 활동지와 설문지를 받고 영상을 보며 여러 민족의 다양한 유물들에 대해 설명을 듣는다. 만화 캐릭터들과 소품을 이용한 수업이라 아이들이 수업에 흥미를 가지고 적극 참여한다고 한다. 교육이 끝나면 박물관을 둘러보는 시간을 갖는다. 나눠준 활동지에 박물관 곳곳의 유물에 대한 퀴즈가 있어 누가 시키지 않아도 각자 유물을 둘러보느라 왁자지껄 활기찬 분위기가 된다.

박물관 2층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신앙 및 의례와 관련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종교 전시관에는 종교의식을 위한 도구, 목재 불상, 목재 가로다상, 가네샤상, 천수 관음상 등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고 문화 전시관에서는 문방구 소품, 식기, 탈, 인물상, 공예품, 무기 등이 있다.

3층에는 입구부터 화려한 벽화가 시선을 끈다. 3층은 의식주에 관련된 지구촌의 민속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특별전 코너에서는 ‘지구촌 소리를 찾아서’란 주제로 다양한 악기들이 전시되어 있고 민속 의상 입어보기와 포토존 등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인도의 행운과 학문의 신 ‘가네샤’ 포토존체험활동을 통해 알찬 추억을 만든다

포토존에서는 행운과 학문의 신 ‘가네샤’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가네샤는 인도의 대표적인 행운의 신이다. 신화에 따르면 아버지의 말을 거역한 죄로 목이 잘리게 되었는데 이를 안타깝게 여긴 어머니의 소원으로, 맨 처음 지나가는 동물의 머리를 잘린 가네샤의 목에 붙여 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마침 처음으로 지나간 동물이 코끼리라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는 것. 인도에서는 행운, 지혜, 학문의 신이라 불리며 가정이나 상점에서 가네샤 탈이나 조각품, 그림 등을 많이 걸어 두고 있다고 한다.

활동지를 모두 채우고 나면 '추억을 담아요'라는 체험활동이 남아있다. 전시실을 둘러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유물을 그려 카드를 만든다. 그림도 그리고, 폴라로이드로 찍은 사진과 알록달록한 스티커를 붙이는 아이들도 있다. 만들기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이 있을까. 주어진 프로그램 수업 시간이 끝났는데도 자리를 뜰 줄 모른다. 박물관을 나서면 바로 옆으로 안중근의사 기념관과 남산도서관이 자리하고 있으므로 연계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이번 체험교실은 7세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2월 24일까지 3주간 수, 목, 금, 일요일에 각기 다른 주제로 진행이 된다. 수업은 2시부터 3시 30분까지이고 선착순으로 전화 접수를 받고 있다. 이미 마감된 날짜도 있지만 결원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미리 확인해보자.

문의: 02)311-1316, 1271 홈페이지: http://www.seri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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