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영화산책
admin
발행일 2006.08.02. 00:00
제11회 좋은영화감상회, 8월4일부터 한강시민공원 등 12개소에서 상영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요즘, 억지로 잠을 청하느라 뒤척이지 말고 집 근처 공원에서 영화 한 편 보며 더위를 잊어보자. 서울시는 ‘제11회 좋은영화감상회’를 한강시민공원, 서울광장, 어린이대공원 등 12개 장소에서 개최한다. 원래 6월9일~8월26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7월에 내린 집중폭우 때문에 8월4일~28일로 일정이 변경되었다. 지난 6월9일 개막돼 3회가 진행된 이 행사는 서울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받았다. 하지만 영화 개최장소인 한강시민공원의 수해복구와 전염병 예방작업, 수해복구가 진척되는 시기와 장소를 고려해 일정을 변경하게 되었다. ‘제11회 좋은영화감상회’는 8월4일부터 중랑천둔치에서 ‘무영검’, 구로구 고척근린공원에서 ‘킹 콩’을 필두로 다시 시작돼 한강시민공원 등에서 저녁 8시에 상영된다. 올해 좋은영화감상회는 영화선정위원회가 선정한 우수 영화들을 선보인다. ‘포세이돈, 킹콩, 마이캡틴 김대출, 맨발의 기봉이, 펭귄’ 등 영화 13편을 선정했고, 장소는 넓은 야외나 잔디광장에서 영화를 즐기도록 서울광장, 보라매공원, 용마폭포공원, 한강시민공원(망원, 난지, 뚝섬, 여의도), 어린이대공원 등에서 영화 37회를 상영한다. 영화 상영 전에는 ‘특수분장체험, 레드카펫 시상식 체험 포토존, 마술 쇼’ 등의 코너도 마련되어 있어 시민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제작과정 및 작품해설을 곁들인 영화 뒷이야기도 펼쳐져 함께 즐기는 영화감상회로서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로 11회째인 좋은영화감상회는 서울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좋은영화감상회’ 인터넷 홈페이지 (http://www.seoulgoodmovie.com) 또는 서울시 문화과(축제행사팀 ☎ 02-3707-9471, 9472)로 문의하면 된다.
월드컵공원의 ‘가족극장’, 천호동공원의 ‘돗자리영화제’도 볼만 ‘좋은영화감상회’ 뿐 아니라 상암동 월드컵공원과 천호동공원에서도 8월3일부터 총 11회에 걸쳐 야외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상암동 월드컵공원은 이번 주부터 2주간 목~일요일까지 매일 밤 8시, 유니세프광장에서 ‘가족극장’을 개최한다. 8월3일(목)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을 시작으로 4일(금)에는 무한한 상상력과 모험의 세계가 펼쳐지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6일(일)에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상영되며, 10일(목)에는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 나선 아빠의 여정을 담은 코믹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 11일(금)에는 ‘캐러비안의 해적’, 12일(토)에는 인간의 아이를 맡게 된 나무늘보와 맘모스의 엉뚱한 여행기 ‘아이스 에이지’가 상영된다. 마지막 날인 13일(일)에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대표작 ‘이웃집 토토로’가 상영된다. 가족극장 기간에 상영되는 모든 영화는 무료. 강동구 천호동공원 야외무대에서도 매주 토요일 밤 7시40분부터 ‘돗자리영화제’가 개최된다. 말 그대로 가족들이 돗자리를 깔고 앉아 한여름 밤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8월5일(토)에는 ‘고양이의 보은’, 12일(토)에는 ‘라이온 킹’, 19(토)에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마지막 주인 26일(토)에는 ‘웰컴투 동막골’이 상영된다. 월드컵공원(worldcuppark.seoul.go.kr, ☎ 300-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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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서울뉴스 / 이지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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