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박물관에서 역사체험 해보세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7.20. 00:00
한의학 체험공간이 문화명소로 뜬다~ ‘허준 박물관’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을 기념하는 허준 박물관이 지난해 3월 강서구 가양구에 문을 열었다. 체험공간에서는 직접 약재를 약연에 갈아보고 약침을 싸보면서 어렵게만 느껴졌던 한의학에 아이들이 좀더 가까워질 수 있다. 2층 모형실은 조선시대의 내의원과 한의원을 섬세하게 재현했고, 옥상에 마련된 휴식공간은 약초공원으로 연결되어 약초의 이름과 모양새를 하나하나 비교관찰할 수 있다. 또 여러 시기에 걸친 다양한 판본의 동의보감과 제작 과정을 철저한 고증을 거쳐 다시 볼 수 있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고,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에는 휴관한다. 한편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8월 16~17일 열리는 ‘Hello! 허준 캠프’는 영어체험 프로그램. 이밖에도 22일과 29일 오후 2시 영화 ‘피터팬’, ‘말아톤’ 상영은 덤으로 주어지는 멋진 기회이니 놓치지 말자~ 문의 ☎ 3661-8686 http://www.heojun.seoul.kr/ 선조들의 지혜와 애국심을 본받는다 … ‘세종대왕 기념관’, ‘도산 안창호 기념관’ 이번에는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곳, 세종대왕 기념관으로 찾아가보자. 기념관 내 전시실에서는 세종대왕의 어진, 왕자시절의 독서도, 대마도 정벌도 등 15폭의 그림과 ‘훈민정음’을 비롯한 ‘용비어천가’, ‘석보상절’, ‘월인천강지곡’ 등의 간행도서를 볼 수 있다, 또 세종 시대의 활자조판 인쇄과정을 재현한 것을 비롯해 측우기, 아부일구(해시계), 일성정시의,
천체관측기 등의 발명품과 별자리 그림인 천상열차분야지도(석각), 도량형, 12율관, 동국지도, 총포, 돈, 한의학기구 등이 전시되어
있다. 나라의 근대화와 독립운동에 60평생을 몸바친 위대한 지도자 도산 안창호선생은 겨레의 스승. 이곳에서는 도산선생 내외분 묘소와 기념비, 동상, 말씀비, 기념조형물 등을 둘러볼 수 있으며, 도산 안창호선생의 일생을 담은 영상물 관람도 가능하다. 세종대왕 기념관 ☎ 969-8851~3 http://www.sejongkorea.org/
한 땀 한 땀, 섬섬옥수 고운 손길로 … ‘한국자수박물관’ 강남구 논현동에 자리잡은 한국자수박물관에서는 직접 옷을 지어 입기 위한 필수품인 실, 바늘, 골무에서부터 고복식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허동화 관장이 60년대부터 모은 복식과 자수 관련 유물들이 3000점에 이르며, 화조도를 수놓은 조선시대 병풍 2점, 조각보 20여 점도 볼 수 있다. 전시실은 20평 정도밖에 안되는 협소한 공간이지만 외국인들 사이엔 인기이고, 방학철이면 과제물 자료로 쓰기 위해 엄마 손을 잡고 오는 초등학생들이 많은 곳. 소중한 전기, 종이가 한 곳에 … ‘전기 박물관’, ‘종이미술박물관’ 일상생활에 소중하게 쓰이는 전기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보존한 박물관도 아이들에게 인기다. 서초구 서초동 전기박물관은 그야말로 전기의 모든 것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장소. 박물관은 크게 전기 역사관과 전기 미래관의 두 부분으로 나뉜다. 미래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원자력 발전 모형. 사단법인 한국종이접기협회 부설 ‘종이미술 박물관(Paper Art Museum)’은 우수했던 우리나라의 한지문화 유물과 새로 개발하여 발전시킨 현대 종이조형작품을 전시실별로 구분전시한 곳. 장충동 종이나라빌딩 3층 ‘현대종이조형작품전시장’은 다양한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는 곳. 3층 로비와 소전시실, 그리고 계단 벽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종이접기작품과 아동 및 중ㆍ고등학생 공모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환상적인 종이나라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4층 종이문화원 소전시실에는 종이접기를 비롯한 지승공예, 지호공예, 색지공예, 한지그림, 종이인형, 종이장식, 순은공예, 구슬공예 등 연구회 작품을 전시해 최신 종이공예기법을 배울 수 있도록 했으며, 희망자에 한해 현장체험학습을 받을 수도 있다. 한국자수박물관 ☎ 515-5114 http://bojagii.com/
조선 왕실의 품위를 느낀다 … ‘국립고궁박물관’ 조선 최고의 장인들이 빚어 만든 보물·국보급 왕실 문화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문의 ☎ 3701-7500 http://www.gogung.go.kr/ 따뜻한 질감이 그대로~ ‘옹기민속박물관’
현대문명에 의해 퇴색되어 가는 옹기문화를 재조명해보자. 한민족의 정서를 담고 있는 옹기는 먹거리를 위해 곡식, 장류, 김치, 젓갈류 등을 보관하던 대표적인
그릇으로 지방별로 그 형태를 달리 한다고. 단청전시실은 사찰과 궁궐의 전통 단청문양 800여종이 1층 천정에 그려져 있어 장관을 연출한다. 민속생활용품 전시실은 의식주가 중심이 된 민속생활용품으로 장인의 솜씨가 담긴 목공예, 짚풀공예, 종이공예, 금속공예품 등과 관혼상제, 무속·신앙용품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이밖에도 낫, 쟁이, 무자위, 풍구 등 다양한 농기구와 연장, 큰 항아리, 옹기굴뚝, 석탑, 석등, 맷돌 등 다양한 석조물과 현대조각품이 야외에 전시되어 있다. 한편 여름방학특강과 어린이 도예교실 등 참여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어린이 도예교실은 8월 한 달간 ‘지역별 항아리 만들기’를 주제로 매주 토요일 1시 30분, 3시에 각각 개최된다. 문의 ☎ 900-0900, 0399 http://www.onggimuseum.org/ | ||||||||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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