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친환경 에너지타운으로 조성

admin

발행일 2008.06.19. 00:00

수정일 2008.06.19. 00:00

조회 5,442

에너지수요의 40% 이상 신재생에너지로

서울시는 강서구에 조성중인 마곡지구를 에너지 저소비형, 저탄소 배출의 미래형 친환경 에너지타운(Eco Energy Town of the Future)으로 개발해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에너지도시로 랜드마크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곡지구에 고효율 첨단 설비 및 기기 설치, 집단 냉·난방을 도입해 에너지수요를 50% 이상 절감하고, 수소 연료전지와 하수열, 소각열 등 최첨단 미래의 친환경 에너지 기술로 에너지 수요의 40%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3kW 태양광주택 3,300여 가구와 맞먹는 규모이자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10MW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설치해 마곡지구 전력수요의 10%를 공급하고, 에너지효율 1등급 건물건축을 의무화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 1/3이상 절감하며, 온실가스 발생량도 크게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조명만 사용하는 등 최첨단 미래의 친환경 건축 및 에너지 기술이 총동원된다.

하수열ㆍ소각열 집단에너지원으로 활용

그동안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졌던 하수열과 소각열도 집단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시는 현재 서남물재생센터에서 하수처리 후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고 있는 하수열을 최대한 개발해 방류되는 하수처리수로부터 시간당 최대 125Gcal의 열을 회수해 이용할 예정이다. 이는 전용면적 85㎡ 아파트에서 겨울철(1월) 가장 많이 난방을 사용할 경우 23,000세대에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엄청난 집단에너지원이다.

또, 마곡지구 내에 자원회수시설을 설치해 폐기물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소각열을 회수, 집단에너지 공급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마곡지구 뿐 아니라 강서지역 폐기물까지도 처리할 수 있도록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그런가하면, 마곡지구 내 공공청사는 화석에너지 소비가 거의 없는 에너지제로 하우스 개념의 초에너지 절약형 건물로 신축한다. 또한 학교는 에너지 절약 설계, 태양광·태양열·지열을 이용한 옥상공원화 등을 통해 ‘Eco- School’로 건립한다. 마곡 R&D 부지에는 친환경에너지 단지를 조성해 IT, BT, NT 이외에 연료전지, 태양광 등 첨단 신재생에너지 관련 국내외 기업 연구소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친환경 도시개발의 모범사례 될 것

마곡지구의 친환경 에너지 도시개발모델은 대도시 내에 대규모로 이루어지는 사업이어서 국내외를 통틀어 친환경 도시개발을 선도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내년 5월 ‘C40 제3차 정상회의’에 우수 사례의 하나로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마곡지구의 사례를 뉴타운, 재개발 등 각종 도시개발사업에 확대 적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서울 전반을 에너지 저소비형 친환경 도시로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발표한 에너지와 관련 마곡지구 개발 방향과 기준에 따라 분야별 세부사항을 구체화한 ‘에너지 사용계획’을 수립해 7월중으로 지식경제부와 협의를 거쳐 확정한 후, 집단에너지 공급대상 지역의 지정과 공급방식, 사업자 선정 등의 세부 내용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마곡도시개발사업은 올해 안에 에너지사용계획 수립 등 환경·교통 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를 완료하고, 10월에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된 후 내년부터는 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문의 ☎ 2115-7701 (서울시 맑은환경본부 에너지정책담당관)

하이서울뉴스/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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