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청계미술제 ‘미운 오리의 비상’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7.14. 00:00

수정일 2006.07.14. 00:00

조회 1,188

제1회 청계미술제 ‘미운 오리의 비상’


작가들 작품 전시

‘미운 오리의 비상’ 주제로 한국과 중국의 젊은 작가들 작품 전시

거리예술공연, 월드컵응원,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로 사랑받고 있는 청계광장이 올 여름 또 다른 볼거리로 시민들의 눈길을 끈다.

서울문화재단은 7월18일~8월11일까지 청계광장~광교구간에서 ‘제 1회 청계미술제-미운오리의 비상’을 개최한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되는 청계미술제에는 한국의 젊은 조각가와 설치미술가 12명, 세계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대표적인 중국작가 6명의 작품 등 총 40점이 전시된다. ‘청계 미술제’는 청계천을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미운 오리의 비상’이다. 이는 청계천이 한국 근대사에 있어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성장의 굴곡을 그려왔음을 함축하고 있다. 청계천은 1950년대 가난, 불결, 재해, 소외의 공간이었고, 6,70년대는 청계고가와 복개공사 완료에 따른 산업화ㆍ근대화의 엔진 역할을 했지만, 이내 도심의 낙후지역으로 남게 되었다. 이런 역사를 지나 2005년 청계천이 복원됐고, 이제 역사문화 도시 서울의 대표공간이자 세계도시 서울로 비상하는 상징이 되었다.

복원을 통해 도로아래 어두운 공간으로 묻혔던 옛 다리들이 드러나면서 사라졌던 역사가 살아나고, 폐수가 흐르던 ‘미운오리- 청계천’이 생태적으로 부활해 ‘백조’가 되기 위한 날개짓을 시작한 것이다. 이번 전시는 ‘환경과 인간’이라는 화두를 중심으로 청계천의 변신을 담고 있다.

작가들 작품 전시

환경, 사람, 꿈을 노래하는 설치미술과 조각 작품 선보여

‘제 1회 청계미술제-미운오리의 비상’에 참여한 한국과 중국의 작가들은 환경, 사람, 꿈을 노래하는 다양한 설치미술과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대표작품으로, 캔을 활용해 청계천에서 생명력 있게 움직이는 물고기를 형상화한 김래환의 ‘나들이’, 약 30만개의 빨대를 재활용해 제작된 홍상식의 ‘들여다보기’, 청계천을 주제로 한 자작시를 아크릴 위에 레이저 프린팅해 청계천 흐르는 물 아래 설치한 리송화의 ‘The poem on water', 이밖에 폐타이어를 이용한 의상 작품, 천과 PVC 등 다양한 소재로 ‘환경과 인간’이라는 주제를 유쾌하고 심오하게 제시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개막식이 열리는 7월18일 청계광장에서는 퓨전국악 카타의 식전공연에 이어 중국의 신예작가 장웨이의 폐타이어를 활용한 ‘환경패션쇼’가 진행된다. 총 60벌에 달하는 폐타이어 패션을 선보이는 이 행사는 현대문명의 이기가 어떻게 친환경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올해 시작된 청계미술제는 향후 지속적으로 국제작가와 연계해 명실상부한 국제 미술제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갈 계획이다.

문의 3290-7144 (서울문화재단 문화사업팀)

청계미술제 참여작가 및 작품 개요


하이서울뉴스 /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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