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용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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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04.15. 00:00
시민기자 박동현 | |
최근 들어 고유가 등으로 승용차대신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또 한강에 나가보면 남녀노소할 것 없이 줄지어 다니는 자전거 행렬을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뉴타운 지구에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니 대환영이다. 자전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중 교통시설과 환승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니 자전거 이용자의 증가에 발맞춘 시의 적절한 정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와 함께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 예절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으면 한다. 나아가 지하철역이나 시내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자전거 보관소의 관리 기준이나 관리 방법의 개선도 뒤따랐으면 한다. 지하철 2호선 보라매공원을 향하는 신대방역 자전거 보관소의 경우, 자전거보다 주변 포장마차에서 쌓아둔 가스통, 가재도구, 각종 쓰레기가 더 많이 널브러져 있어 미관을 해치고 있다. 또 입구를 포장마차가 차지하고 있어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그런가하면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고장 난 자전거와 오토바이들이 각 자전거 보관소에 방치되고 있다. 일부 지역의 경우 주인 없이 방치되고 있는 자전거에 딱지를 부착하여 공지를 하고, 후속 조치를 취하는 곳도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자전거 사용자들이 양심 없는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또 도심을 걷다보면 인도변 펜스나 가로수 등에 자전거를 묶어두어 자전거가 인도 바닥에 넘어져 보행에 불편을 주고, 가로수에 상처를 입히기도 한다. 이에 일부 시민들이 자전거 바퀴의 바람을 빼버리거나 심하게는 훼손한 것도 가끔 볼 수 있다. 많은 주민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자전거가 방치되기는 마찬가지이다. 위급 상황 발생시 비상구로 이용되는 층층 계단마다 성인용과 아이용 자전거가 한 두 대씩 막고 있으니 비상시 계단 이용에 많은 불편을 주게 됨은 말할 필요가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넓은 차도에서 차들이 운행하는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 다니는 행위는 안전사고를 자처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또 자전거를 운전할 경우 상시 안전 장구 착용은 꼭 필요하다고 본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아닌 차도나 인도에서 탈 경우가 많은데, 차량과의 접촉사고, 보행자와의 접촉사고 등을 대비해서라도 평소 안전 장구 착용은 필수적인 것이다. 특히 자전거 타기에 미숙한 어린 아이들의 경우 더욱 그러하다. 또 야간 운전의 경우 보행자들이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발광 표식 부착이나 불을 켜고 다녀야 함은 가장 기초적인 예절이라고 생각한다. 자전거 이용자들 모두 자전거 예절을 제대로 지켰으면 한다. 아울러 자전거 전용도로 확충과 함께 자전거 보관소를 더 늘여나가고 좁은 면적에서도 더 많은 자전거를 미관상 보기좋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도 연구했으면 한다. 덧붙여 범시민적 자전거 이용 확산을 위한 이벤트 행사도 수시 개최해 서울이 자전거 천국이 될 수 있도록 해나갔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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