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궁금증 풀어주는 신내차량사업소

admin

발행일 2008.01.31. 00:00

수정일 2008.01.31. 00:00

조회 2,897



시민기자 전흥진

지하철에 대한 궁금증을 덜기 위해 도시철도공사 신내차량사업소를 찾았다. 이곳은 시민들의 발이라고 할 수 있는 지하철의 안전운행을 위해서 안전점검과 정비를 하는 곳이며, 지하철 교통안전을 위한 견학과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어떤 때는 견학을 하러 온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이곳 신내차량사업소에 근무하는 우리들보다 지하철에 대해 더 많은 정보와 지식을 알고 와서 놀랄 때도 많아요”, “지하철에 대해 배우려고 견학 온 학생들이 어떻게 그렇게 잘 아는 거죠?” 견학 온 학생들에게 친절한 안내와 설명을 담당하고 있는 강지명씨는 작년 한 해 동안 초중고생 150여명 정도가 이곳을 방문했다고 했다.

1호선~4호선까지는 통상 10칸의 지하철이 운행되고, 5~7호선은 8칸, 8호선은 6칸의 지하철이 운행된다. 초창기에 만들어진 1~4호선은 기관사가 직접 기계를 조작해서 운전을 하고, 나중에 만들어진 5~8호선은 컴퓨터가 모두 자동으로 운전을 한다. 그러나 5~8호선도 기계의 고장이나 오작동, 출ㆍ퇴근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위험 등에 대비해 기관사가 탑승을 하는데, 출입문을 열고 닫는 것만큼은 기관사가 수동으로 한다고 했다.

일반인으로서는 구경할 수 없는 지하철의 운전석에도 들어가 보고, 고창난 차를 견인해서 끌어가듯이 고장이 나서 움직이지 않는 지하철차량을 견인하는 견인철과, 무거운 짐을 나르는 운반차, 무거운 지하철을 들어 올리는 크레인 등도 구경할 수 있었다.

우리가 자주 애용하는 지하철 내부에 대해서도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는데, 의자 밑의 난방장치와 천장에 부착된 에어컨과 풍향계의 정확한 위치를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유익했던 것은 비상탈출 시 출입문을 여는 방법을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비상코크의 문을 연 뒤 l자처럼 생긴 벨브를 L자형으로 놓으면 공기 빠지는 소리가 나는데 공기가 빠진 다음에 출입문을 여니까 꼭꼭 잠겨서 끄떡도 하지 않던 지하철의 출입문이 손쉽게 열렸다. 지하철의 문들이 모두 공기를 이용해서 열고 닫게 되어있다는 사실도 신기했다.

일반인들의 편리함과 안전을 위해 하루 종일 어둡고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는 기관사들과 정비사들의 노고를 기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신내차량사업소 전화 : 02-6311-3402~4(6호선 봉화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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