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슴 뜨거운 ‘서울시민’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5.07. 00:00
도심은 온통 환희의 함성~ 뜨거운 열정 보여준 서울시민의 축제 2002년 월드컵 이후 이처럼 가슴 뜨거웠던 기억이 있을까. 4일 한류의 밤 전야제 행사로 시작된 하이서울 페스티벌은 시민화합줄다리기와 시민걷기대회, 지구촌 카니발, 콘서트 대~한민국 등 30여 개의 메인행사와 부대행사로 시민들의 열정과 저력을 한껏 보여주었다. 주요 프로그램이 진행된 서울광장과 시청, 청계광장 주변에는 수많은 시민이 몰려들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는데, 페스티벌 첫날인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로 서울광장이 가득 메워졌다. 오전 11시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모범 어린이·청소년 74명에게 제28회 서울사랑 시민상을 수여하는 기념식이 개최되어, 이재성(서울화곡초교 6)군이 용기부분 대상 어린이상을, 반휘민(한국외대부속외고 2)군이 글로벌리더쉽 부문 소년상을 수상했다. 기념식에 이어 서울광장에서는 어린이 청계천 그림그리기 대회가, 이어 오후 3시부터는 경희궁에서 ‘내친구 서울 어린이 백일장’이 열려 어린이들이 지난 1년간 갈고 닦아온 솜씨를 아낌없이 쏟아내었다. 시민화합줄다리기, 플래시 몹 이벤트 등 시민의 힘으로 완성한 축제 네티즌을 중심으로 진행된 플래시몹(Flash Mob) 이벤트는 올해 페스티벌에 색다른 묘미를
더해주었다. 4일 서울광장에서 깜짝 국민체조를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청계광장 일대에서 ‘동동 동대문을 열어라~남남 남대문을 열어라~’를 부르는 추억의 동대문 놀이와 2002년 월드컵 길거리 응원을 재현하는 ‘오~필승 코리아’ 등을 페스티벌 기간동안 진행했다. 덕수궁 돌담길과 무교동 일대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파는 환경예술장터와 세계 음식·풍물전이
열렸다. 무교동 일대에서 열린 세계 음식·풍물전은 하이서울 페스티벌의 단골 메뉴. 볼리비아, 파키스탄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세계 각국의 음식과 풍물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어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높아지는 아이템이다. 올해에는 세계 50여개국이 참가해 민속공연과 음식, 풍물을 선보였다. 봄비라고 하기엔 꽤 많은 강수량을 보였던 6일, 아쉽게도 행사의 일부가 부득이하게 취소 또는
변경되었다. 월드컵 필승 기원으로 이어지는 감동의 피날레 마지막날인 7일 광화문 일대는 함성으로 떠나갈 듯했다. 페스티벌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그랜드 퍼레이드. 전통의장대, 취타대, 전통무예단, 경찰기마대, 애견협회, 염광정보고 관악대, 한국해양소년단, 유노스 오픈카, 3군 의장대와 군악대가 화려한 자태를 뽐냈고, 모터싸이클, 코스프레, 인라인, 여성자전거 등 각종 동호회들도 그들만의 특징을 보여주는 개성있는 행진을 선보였다.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시민들의 소망이 담긴 탓일까. 퍼레이드 행렬 중 가장 많은 시선과 박수를 받았던 것은 월드컵 대표선수 캐릭터와 월드컵 참가 국기 퍼레이드였다. 한낮의 열기를 고스란히 이어 저녁부터 진행된 ‘콘서트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를 합창하며 콘서트의 피날레를 향해 갈 때 관람석의 시민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한국팀의 독일 월드컵의 선전을 기원하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오후 9시 30분, 팝스 콘서트에 이어진 불꽃놀이로 2006년 하이서울 페스티벌 마지막 밤은 아쉬움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밤하늘에 펼쳐진 오색의 불꽃만큼이나 화려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며, 2006년 하이서울 페스티벌은 시민들 가슴 속에 벅찬 감동과 함께 새겨졌다. |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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