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했던 운동장에 꽃피는 봄

admin

발행일 2007.10.23. 00:00

수정일 2007.10.23. 00:00

조회 3,962


담장 허물고 녹지 조성, 내년 봄 공원으로 개장

운동장과 몇 그루의 나무 등으로 삭막했던 동네 학교가 내년 봄에는 공원으로 조성돼 개장된다.

서울시는 내년도 학교공원화사업 대상지로 61개소를 1차로 선정, 설계에 착수했다. 그간 학교공원화사업은 당해 년도 예산으로 연초에 대상지를 선정한 후 사업이 시행돼 늦가을이나 겨울이 되어야 공원으로 개방됐다. 하지만 내년도부터는 사업대상지에 대한 사전조사와 선정심사를 거쳐 올해 설계를 실시함으로써, 겨울방학기간에 공사를 진행해 봄에는 학교가 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추진중이다.

내년도 사업대상지는 자치구를 통해 추천받은 74개교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서울동산초등학교 등 61개교를 확정했고, 학교공원화 사업을 통해 3.1km의 담장이 허물어지고, 약 105천㎡(약3만평)의 녹지가 새로이 조성되게 된다.

내년도 학교공원화사업은 마을단위의 열린 녹지를 조성하는 동시에 자연학습ㆍ생태연못 등 체험학습장을 중점 조성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체육시설 설치 및 여가공간으로 조성한다. 또한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 그린파킹사업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단위의 그린 커뮤니티(Green Community)를 조성한다.

특히 노원구 중계초등학교는 주변 아파트와 연계해 1km이상의 담장이 개방된다. 이에 따라 담 안에 갇혀 있던 녹지가 시민들에게 개방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신청 시기를 놓친 학교에 대해서는 11월30일까지 추가 신청기회를 주고, 선정심사를 통해 최대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학교공원화사업 ... 교육여건 개선, 지역주민 위한 공간으로

학교공원화사업은 2001년~2006년까지 8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울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으로서, 서울시내 540개교의 학교 담장을 허물고 운동장 주변 공지에 나무를 심어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거점공원으로 조성했다.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서 올해는 80개교를 선정해 시작했으나, 희망학교가 많아 91개교로 확대했다. 현재 중구 효제초등학교 등 4개교는 공사를 마치고 개방됐고, 나머지 학교는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중으로 올해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학교 공원화사업은 교정에 나무를 심고 연못ㆍ산책로를 만들며, 옥상녹화 등을 해 학생들에게는 자연학습 공간이자 주민들에게는 녹색쉼터를 만드는 도시녹화 방법이다. 이는 녹지 확보가 어려운 도심생활권에 토지보상 없이 지역 거점녹지공간을 조성할 수 있어 학교는 물론 학생, 학부모 및 지역주민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따라서 학교공원화사업이 지속적으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시행 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실시되고 있다. 또한 학교와 자치구간 협정서를 체결해 학교공원화사업 완료 후 녹지대 청소, 환경정비, 물주기 등 일상적인 관리는 학교에서 주관하고, 병충해 방제, 고사목 제거, 비료주기, 노후 시설물 보수정비 등 전문적인 관리지원은 자치구에서 지원하고 있다.

■ 문의 :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 ☎ 02-6321-4197


하이서울뉴스/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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