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에 새들이 날아든다

admin

발행일 2007.09.19. 00:00

수정일 2007.09.19. 00:00

조회 2,375


개장 전보다 개체종ㆍ수 늘어

서울숲이 개장 초와 비교해 조류의 개체종ㆍ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푸른도시국 녹지사업소와 서울숲 사랑모임이 함께 서울숲의 조류서식 현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총 86종이 관찰됐다. 이는 개장 초인 2005~2006년 예비 모니터링에서 59종이 관찰된 것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치이다.

이번 모니터링에서 관찰된 조류는 논병아리, 민물가마우지, 백로류, 오리류, 도요새와 물떼새류, 갈매기류, 물총새, 청호반새 등 총 27종의 물새 종류이며, 산새와 들새는 59종이 관찰되었다.

또한 천연기념물이나 환경부 지정종, 서울시 보호종에 속하는 조류는 흰날개 해오라기 등 총 18종으로 조사되었고, 이 중 환경부 지정 특정종이자 희귀 나그네새인 흰날개 해오라기는 자원봉사자 모니터링에 의해서 주간에 관찰되었다.

문화예술공원과 자연체험학습원에서는 지빠귀류와 휘파람새류, 딱새류, 멧새류, 되새류의 서식이 두드러졌으며, 생태숲은 오리류의 서식이, 습지생태원은 도요새와 물떼새류, 맹금류의 서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니터링은 2006년 8월~ 2007년 7월까지 12개월 동안 매월 3회씩 진행되었으며, 국립산림과학원 박찬열박사가 자문위원으로, 이장호 박사, 한성호연구원이 책임조사원으로 참여했으며, 서울숲 자원봉사자들도 함께했다.

조사에 참여한 이장호 박사는 “서울숲 각 구역별로 다양한 조류가 관찰되었지만, 개체수는 전체 개체수의 80% 이상이 참새, 집비둘기, 까치에 집중된 것으로 보아 조류의 안정적인 서식을 위해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연 초지 보완, 오리들이 안정적으로 번식할 수 있는 조건 마련, 수목식재 방식의 개선을 통한 산새와 들새의 서식조건을 보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시(푸른도시국) 녹지사업소와 서울숲사랑모임은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기준으로 삼아 서식지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앞으로의 모니터링 방향과 내용을 계획할 예정이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의 모니터링 과정을 체계적으로 강화시켜 그 결과를 조류 서식지 관리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 문의 462-0253 (서울시 푸른도시국 녹지사업소)


하이서울뉴스/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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