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행복도우미’의 하루를 따라가다!
발행일 2011.06.28. 00:00
서울시 ‘동행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동생 행복도우미를 따라서 봉화중학교를 다녀왔다. 2011년 3월 3일 발대식에서 대표로 선서를 한 유재호 학생이 봉사하는 곳 이다. 어렵고 도움이 필요한 초・중・고등학생들에게 대학생들의 지식과 재능을 나눠주는 참여형 교육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 시작된 동행프로젝트는 점차 참여 학생과 학교가 늘고 있다. 동행은 ‘동생 행복도우미’의 줄임말. 대학생과 초・중・고등학교 동생들이 서로 함께 배움의 길을 간다는 뜻이다.
동생 행복도우미 학생들은 초·중·고교나 특수학교에서 동생들에게 교과목 학습지도와 특기활동 등을 지원한다. 올해도 1학기(3월 8일~6월 25일), 2학기(9월 6일~12월 24일)로 이루어진다. ‘동행’ 봉사 활동은 동생들을 위한 효과적인 학습 지도방법을 배운 후 참여할 수 있다. 활동 단계별 방법은 마음열기를 시작으로 다가가기, 친해지기, 마무리하기로 구성돼 있다.
자, 이제 봉화중학교에서의 ‘동행’ 활동을 따라가 보자. 동생 행복도우미가 활동하는 요일은 화요일과 목요일이었다. 화요일에는 14명의 도우미 선생님이 참여 학생 21명에게 영어와 수학을 가르쳤다. 목요일에는 7명의 동행 도우미가 체육시간에는 축구와 농구를, 예능시간에는 핸디코트를 함께 했다. 학교 수업에는 없는 재미있는 과정으로 2시간의 수업이 아쉬울 정도였다. 참여하는 학생도 진지했고, 동생 행복도우미들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목요일 '동행'에 참여한 7명 학생들의 참여 동기는 선배의 권유, 지하철 내 광고, 인터넷 검색, 친구의 권유 등 다양했다. 대학교 2학년, 4학년, 대학원생 등 나이도 전공도 각양각색이었다. ‘동행’ 활동을 하려면 동행 홈페이지(www.donghaeng.seoul.kr)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희망하는 봉사활동을 신청하면 된다. 자신의 거주지에 가까운 학교와 원하는 시간을 정하면 사무국에서 요청 학교의 프로그램을 검토해 배치한다.
유재호 학생은 “지난 3개월이 너무 빠르게 지났다. 동생들과 많이 친해졌는데 이제 마무리 하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동생 행복도우미들은 한 학기를 마치면 봉사시간을 부여받아 사회봉사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 하지만 학점보다도 봉사 그 자체에서 오는 기쁨이 훨씬 크다고 한다.
봉화중학교에서 동행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한 선생님은 “학생들이 형이나 누나들이 와서 친근하게 무언가를 가르쳐 주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해마다 ‘동행프로그램’을 신청한다”고 말했다. '동행'에 참여한 학생들이 귀가하고, 관리하는 선생님과 동생 행복도우미들이 그날의 일정과 다음 일정에 대한 회의를 마치면서 하루 일과는 마감됐다. 하늘은 어둑 어둑해진지 오래다. 동생 행복도우미들은 그날의 이야기를 나누며 흐뭇한 표정으로 집으로 돌아간다.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