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금연도시로

admin

발행일 2007.09.07. 00:00

수정일 2007.09.07. 00:00

조회 2,671



시민기자 박동현




9월1일부터 서울시 전역 모든 버스정류장이 금연구역이 됐다. 서울대공원과 어린이 대공원 등 주요 10개 공원도 금연구역이 된 것에 대해 전적으로 찬성하고 환영한다.

서울시에서는 이미 지난 5월말부터 종로2가, 구로디지털단지, 강남역, 연세대, 청량리환승센터, 백병원 등 6곳의 금연 정류장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또 서울시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비흡연자는 물론이고, 흡연자까지도 시내버스 정류장 금연구역 지정과 주요 공원 금연 구역화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이번 시내버스 정류장 금연 지정과 주요 공원의 금연 구역화가 성공할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도 흡연자들이 이 시책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잘 따라주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이번 조처는 위반해도 과태료는 물리지 않는다. 강제력은 없는 것이다. 설사 흡연자가 위반을 하더라도 과태료 등의 벌칙이 주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알고 예사로이 생각할 수 있다.

나아가 시 차원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홍보가 뒤따라야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지하철 승강장의 경우 금연구역으로 정해 곳곳에 금연 팻말을 부착해 놓고 이를 시행하고 있지만 신도림역, 구로역 등 지상에 승강장이 있는 역의 경우, 흡연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전동차를 기다리며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워대 함께 줄서 있기가 정말 곤혹스럽다.

이 뿐 아니라 구청이나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할 때 기관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현관 입구에 두 세 명의 직원이나 공공요원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정말 황당한 것이다.

덧붙여 흡연자들의 금연에 따른 정책적 지원과 보험 혜택 등으로 적극적 금연 지원 대책도 수립해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도시 전체를 금연도시로 정해 이를 어길 경우 수십만원의 벌금과 징역형을 부과하고 있는 홍콩의 사례도 연구해 적용해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

이번 서울시 전역 시내버스 모든 정류장에서의 흡연 금지와 주요 10개 공원의 금연 구역 지정 시행은 서울 시민의 성숙도를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서울 시민 모두가 지혜를 모아 보란 듯이 이번 시책을 제대로 성공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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