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외계언어, 인터넷으로 잡는다!

하이서울뉴스 박혜숙

발행일 2011.05.23. 00:00

수정일 2011.05.23. 00:00

조회 2,834

2010 알파블로거 워크샵

시범학교에는 미디어교육 등의 특전을, 알파블로거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듣보잡, 항가항가, 무지개매너, 뷁...' 인터넷에서 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용어들이다. 분명히 세종대왕이 창제하신 자음과 모음으로 이뤄져있는데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그 의미를 알기 위해 찾아보니 대충 이렇다.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놈)', '항가항가(하악하악의 오타로 뭔가에 빠져서 넋이 나간 상태)', '무지개매너(무지+개매너의 합성어로 예의나 상식 없는 사람을 일컫는 말)', '뷁(break의 줄임말로 상대방 말에 웃기시네, 메롱의 용도로 쓰임).'

갈수록 태산이다. 줄임말을 넘어서서 오타가 하나의 단어로 정착되고, 욕설과 부정적인 말들이 유행어가 되는 인터넷 용어.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런 말들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어가 되어 학교 안에서도 쏟아지고 있다는 현실이다.

하지만, 말은 사람의 인격을 형성해나가는 중요한 요인이며, 미래에 아나운서 또는 기자를 꿈꾸고 있거나 미디어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라면 바르고 고운 말을 쓰는 것은 기본으로 갖춰야 할 교양이다.

이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단체가 있다. 서울시 청소년미디어센터. 지난해부터 학교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알파플러스 블로거(알파블로거)>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며 올해도 이에 참여할 '건전언어실천시범학교'와 '청소년 파워블로거'를 모집한다.

'건전언어실천 시범학교'로 선정되면 방송반원들이 미디어센터의 바른 언어사용교육, 작가교육, 아나운싱교육을 받고 건전한 언어로 교내 점심방송을 진행하게 되며, <알파플러스 블로거> 공식블로그와 스스로넷뉴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활동이 전파된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과학기술부 창의인성교육넷에 공식으로 등록된 창의적 체험활동이기 때문에 참여 학교에는 시범학교 현판이 수여되고, 참여한 청소년 블로거와 학교방송반 전원에게 봉사활동확인서 및 활동증명서가 발급될 예정이다.

또한, '청소년 파워블로거'로 참여하는 학생들은 6월 중 미디어센터에서 블로그마케팅, SNS활용 홍보전략, 소셜미디어 맞춤컨텐츠제작법, 청소년인터넷문화 등의 필수교육을 받게 되고, 교육을 수료한 후에는 자신의 블로그에 알파플러스 블로거 공식 배지(엠블럼)를 게시할 수 있다.

그 후, 주2회 이상 자신의 블로그와 SNS에 건전한 청소년온라인문화정착을 위한 맞춤컨텐츠를 제작·업데이트하며, 청소년언론 ‘스스로넷 뉴스’의 블로거 뉴스를 통해 확산시키는 활동을 하게 된다.

이상국 서울시 아동청소년담당관은 “최근 청소년들의 언어가 날로 거칠어지고 우리말의 왜곡과 오염이 심각해지는 추세이므로 일선학교와 청소년 블로거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할 청소년블로거와 건전언어실천시범학교는 5월 31일까지 스스로넷홈페이지(http://www.ssro.net) '센터라이프'에서 지원 서류를 다운받아 이메일로 접수(ssronews@hanmail.net)하면 된다.

문의 : 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보도국 ☎ 02)795-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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