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FT 서울 국제금융컨퍼런스 개막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4.12. 00:00
금융분야 리더, 기업의 의사결정권자, 기관 및 정부관료 대거 참석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즈가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서울국제금융 컨퍼런스(FT Asian Financial Centres Summit)’가 12일 오전 9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막했다. 서울시와 AIG가 공동으로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 지역의 금융센터 도시들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기회와 도전과제들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로, 13일까지 이틀간 이어진다. 컨퍼런스에는 전 세계 금융 분야의 리더들, 기업의 의사결정권자, 기관 및 정부관료 등 국제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저명인사들이 대거 참가해 개막 전부터 눈길을 끌었는데, 첫 날인 12일에는 前 뉴욕시장 루디 줄리아니(Rudy Giuliani, 現 줄리아니 파트너 LLP 회장), 카이 나고왈라(Kai Nargolwala, SC제일은행 이사회 의장) 등이 기조 연설자로 나서 아시아 금융허브 건설 전략, 국제금융센터로서의 아시아와 서울의 전망 등에 대한 제언을 아끼지 않았다.
13일 기조연설을 앞두고 있는 이명박 서울시장은 개막 환영사를 통해 서울을 “한국 전체 금융산업 종사자의 35%가 기반을 두고 있는 도시이자, 지역 내 총생산액(GRDP)에서 금융산업이 약 17%를 차지하는 금융중심도시”라고 소개했다. 이명박 시장은 이어 “2005년 서울에 투자된 외국인 투자금액 68억불의 54%가 금융·보험업 분야에 집중되었다”고 덧붙이며, “서울시는 금융산업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이미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채권시장과 자산운영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금융 중심지 서울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기조연설의 첫 주자로 나선 엘렌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위성중계를 통해 ‘세계경제과 통화 시스템에서 금융센터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전해왔다. 그는 한국이 금융허브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지리적인 위치보다 국제적인 신뢰를 조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히며, 서울이 싱가포르나 홍콩 등 다른 동북아의 금융 중심지들에 비해 더 경쟁력 있는 동북금융센터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함께 내놓았다. 국가경쟁력 드높이는 새로운 성장 동력 필요해 국내에서는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 원장, 권태신 재정경제부 차관이 기조연설자로 나섰는데, 윤 금융감독원장은 “제조업 및 수출 산업 부문에서 한국의 경쟁력은 세계적이지만 이것만으로는 국가경쟁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경제의 체질을 전환해야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우리가 지닌 우수한 인적 자원과 정보화 수준을 바탕으로 지식기반 첨단산업, 그리고 금융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동북아 금융허브 전략’을 활발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타쿠미 시바타 노무라 자산운용 회장, 브렛 구딘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아시아 태평양 사장, 데이비드 노트 두바이 금융감독청장, 위위크 스미스 맥쿼리 은행 전무이사 등이 패널로 참석해 아시아 금융허브 건설 전략, 국제금융센터로서의 아시아와 서울의 전망 등과 관련해 열띤 토론을 이끌어 나갔다. 서울국제금융 컨퍼런스는 13일 이명박 서울시장을 비롯해 데이비드 엘던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상임고문,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 마틴 설리반 AIG 회장의 기조연설과 토론을 남겨두고 있다. | ||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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