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의 ‘첫 봄’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3.31. 00:00

수정일 2006.03.31. 00:00

조회 1,059


복원 후 ‘첫 봄’ 맞은 청계천에 꽃향기 그득~

복원 이후 처음으로 봄을 맞이한 청계천의 표정이 색색으로 화려하다.
물길 따라 자라는 꽃나무들이 톡톡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봄을 알리는 매화와 산수유가 먼저 웃음을 함빡 머금고 시민들을 맞이한다.

복개공사 마지막 구간인 마장동~신답철교 공사가 1977년 12월 31일 완료된 것으로부터 치자면, 복개된 후 30년 만에 맞이한 청계천의 ‘첫 봄’이다.

봄의 전령 매화는, 하동군에서 조성하여 지난 3월 30일 개장한 ‘매화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 청계천 하류 마장 2교에서 용답육교 왼쪽 구간, 150 그루의 매화나무가 피운 꽃들이 단아한 멋을 느끼게 한다.

시점부에서 새벽다리까지의 구간에는 산수유가 청계천변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드문드문 심어져 있음에도 화사한 빛을 마음껏 자랑한다.

이 외에도 청계천 상류 구간에는 개나리와 산철쭉, 자산홍이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하류 구간에는 사과나무와 감나무가 한껏 물오른 연둣빛 가지로 기지개를 켠다.

하천변의 노랑 꽃창포와 가로변의 이팝나무, 명자나무는 4월에서 5월 사이에 청계천변을 흐드러진 꽃밭으로 만들게 된다.

현재 서울시는 청계천 하천변의 돌 틈에 수선화, 옥잠화 등을 식재하는 작업을 마무리 짓는 중이며, 고산자교에서 신답철교 구간의 좌우측 제방에 조성되는 코스모스 꽃길과, 각시원추리 등 39종 8,530본이 자라는 야생화 단지는 4월 10일 경 완성될 예정이다.
또 삼일교~고산자교 구간의 좌우 벽체에는 작두콩, 조롱박, 수세미, 꽃호박, 오이 등 덩굴식물 구간이 만들어진다.

청계천 구간 별 꽃 피는 시기

※ 야생화단지(4월 10일) : 39종 8,530본, 신답철교 주변

문의 : 서울시시설관리공단 청계천관리센터 ☎ 02)2290-6854


하이서울뉴스 /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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