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 새구경가요

admin

발행일 2007.06.22. 00:00

수정일 2007.06.22. 00:00

조회 1,619


먹이 따라서 중류까지 올라오는 새 종류 많아져

청계천 상류와 달리 하류 쪽으로 가면 이름 모를 풀도, 희귀한 새들도 자주 보게 된다. 수풀 속을 조용히 관찰하다 보면 쇄백로, 왜가리, 해오라기 같은 새들을 비롯, 붉은머리 오목눈이나 참새도 볼 수 있다. 지난 5월에는 흰뺨 검둥오리가 13마리의 새끼를 낳아서 키웠고, 이제 하류 뿐 아니라 청계천 중류에서도 먹이를 따라서 올라온 여러 종류의 새들을 만날 수가 있다.

지난해까지 청계천 하류인 고산자교 지점에서 볼 수 있던 새들이 황학교 이전까지 올라오고 있는 것은 특이한 점인데, 이는 물고기들의 휴식처와 어류산란장 등을 조성함에 따라 물고기가 상류로 올라왔고, 그 물고기를 먹이로 하는 새도 따라서 올라온 것으로 풀이된다.


공단 측은 청계천을 새들의 좋은 서식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12월, 청계천 철새보호구역에 먹이식물인 산수유, 팥배나무, 산사나무 등 키큰나무 5종 73주와 좀작살, 덜꿩, 꼬리조팝 등 키작은나무 1천330주를 식재했다. 아울러 가을에는 하류 철새보호구역 근처에 새집을 만들어 달고, 겨울철새들을 위해 먹이주기 행사도 열 계획이다.

지난 3월 청계천 생태조사결과를 보면, 전년도 보다 6종이 많은 30종의 조류가 발견됐다. 청계천에서 새를 보려면 황학교 이후부터가 적당하며, 신설동역에서 내려가거나 신답역에서 광장쪽으로 걷는 것이 좋다. 새를 잘 관찰하고 싶다면 가급적 눈의 띄지 않도록 행동해야 하며, 시끄러운 소리를 내서도 안된다. 또한 향이 짙은 향수나 화장품을 바르지 말아야 하며,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복장을 하는 것이 좋다.

■ 문의 2290-6885 (서울시설공단 청계천관리센터)


하이서울뉴스/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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