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차도, 도심의 멋진 조형물로 변신한다
admin
발행일 2007.06.20. 00:00
고가차도, 이벤트·문화예술이 있는 복합테마 공간으로 거듭나다 도시경관을 보다 쾌적하고 매력적으로 탈바꿈시켜 ‘품격있는 예술도시 서울 만들기’를 추진해 온 서울시의 노력이 하나둘 가시화되고 있다. 한때 산업화 시대 ‘발전’의 상징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차량통행을 위한 기능만 강조되어왔던 고가도로가 도시의 미관을 살리는 아름다운 조형물로 거듭나는 것. 도심 전반에 걸쳐 이같은 고품격 고가차도 변신 작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전망. 1단계 사업은 2010년까지 주변 재개발 건축물과 어울리지 않고 훼손이 심한 서소문, 아현, 회현, 서대문, 문래, 약수, 화양, 강남터미널, 북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등 10곳을 대상으로 한다. 2단계 사업은 ‘90년대 이후에 설치되었거나 비교적 시 외곽에 위치하는 고가차도 88곳이 검토대상으로, 도시미관 저해 정도와 철거 민원, 재정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2010년 이후에 연차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2010년까지 고가시설물 10곳에 우선 시행 한편 서울시는 서소문 고가차도를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하여 현상공모를 시행했는데, 공모결과 ‘동일기술공사’와 ‘도시경관연구소 율’ 등이 공동으로 제출한 타임코리도(Time Corridor) 작품이 심사대상 4개 작품 중에서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당선작의 컨셉인 타임코리도(Time Corridor)는 ‘시간의 관문’을 뜻하는 것으로 서울의 역사와 발전의 시간을 모래시계 패턴으로 교각부에 형상한 것이 특징. 18개 교각에 다채로운 컬러 아트를 구현하며, 중요 포인트 교각 2곳은 모래시계 형상의 독창적인 조형물을 도입한다. 교량하부에는 스트리트 파크 개념의 바닥분수와 조명등을 도입해 이색풍경을 재현하고, 이벤트, 문화예술, 복합테마가 있는 공간으로 구성한다. 구조물 표면부착 자재는 유지관리가 용이한 알루미늄과 칼라강판 제품을 사용하고, 옹벽부에는 차량 충돌 등에 쉽게 파손되지 않고 파손시에도 즉시 교체시공이 가능하도록 목재형식을 추가로 채택했다. 내부점검은 모니터를 통하여 육안관찰이 가능하도록 CCD 카메라, 자동화 로봇을 도입해, 일상점검 및 보수가 용이해 외장재가 지속적인 도시미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돋보인다. 시는 서소문 고가차도 시범사업의 구체적인 실시설계를 거쳐 올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서울시 고인석 도로계획과장은 “2008년 4월경 공사가 완료되면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고품격 고가차도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가차도 경관개선 사업을 통하여 디자인 개념이 서울시정 전 분야에 확산되는 효과와 서울의 브랜드 가치와 관광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문의 : 서울시 도로계획과 ☎ 3707-8132 |
하이서울뉴스/이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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