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깃에 묻어나는 장인의 솜씨 엿볼까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3.15. 00:00

수정일 2006.03.15. 00:00

조회 961


4월 2일까지 서울무형문화재 교육전시장

긴 겨울동안 좋은 작품을 위해 매진해 온 서울시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작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특별 전시회가 마련되었다.

서울시는 우리 옛 선조들의 솜씨와 아름다움을 한껏 담은 침선과 매듭 전시회를 4월 2일까지 서울무형문화재 교육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전시는 서울시무형문화재 제11호 침선장 기능보유자 박광훈, 제13호 매듭장 기능보유자 김은영씨가 오랜기간 작업해 온 작품 30여점으로 꾸며졌다.

시민들이 서울무형문화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전시회 기간 중인 23일에는 두 기능장인이 직접 작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제작과정을 시연할 예정이다.

침선은 원래 바늘과 실을 의미하는 것으로, 넓은 의미로 복식전반을 만드는 일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평민계급에서 입었던 의복에서부터 왕실의 예복까지 고루 소개하는데, 배냇저고리, 여아돌 당의, 아이들 턱받이, 여자아이들이 쓰는 방한모인 조바위, 홍원삼, 자적용포 등을 통해 다양한 바느질 기법과 옷감선택에 기울여진 정성스런 장인의 솜씨를 엿볼 수 있다.

매듭은 명주실을 염색한 후 끈목을 만들고 그것을 각종 형태로 맺고 그 끝에 술을 달아 복식, 의구의 장식으로 사용하는 것.
이번 전시에서는 고증된 조선시대 주머니를 재료별, 용도별로 소개하는데, 군인이 쓰던 화약통 매듭장식, 선추, 초롱 매듭장식, 표주박 매듭장식, 협낭(향주머니), 대례복에 장식으로 사용되었던 대삼작노리개 등 생활 곳곳에 사용되었던 아름다운 매듭장식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우리 선조들의 멋과 옛 것에 대한 향수를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북촌의 전통 한옥을 리모델링해 서울무형문화재 교육전시장으로 개관,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일 옹기, 민화, 나전칠, 소목, 연, 체 등 25종목의 서울시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들의 작품 제작과정 시연이 진행되고, 서울시무형문화재 작품들이 주제별로 연중 전시되고 있어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관람안내

- 위 치 : 서울시 종로구 재동 53-1 (지하철3호선 안국역 2번 출구, 헌법재판소 앞)
- 관람시간 : 오전 11시~오후5시(월요일 휴관)
- 전시기간 : 2006.3.7(화)~4.2(일)
- 문 의 처 : ☎ 02)747-0303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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