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생명의 바람 분다

admin

발행일 2007.05.09. 00:00

수정일 2007.05.09. 00:00

조회 872


지난 해 대비 조류 6종, 어류 5종 늘어

복원한 지 1년 6개월이 지난 청계천에서 새 생명이 속속 발견되는 등 생태계가 안정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서울시설공단은 지난 3월과 4월 청계천의 생태를 조사한 결과 조류 30종, 어류 13종이 발견되는 등 지난 해 동월 대비 조류 6종, 어류 5종이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3월 조류 생태조사 결과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새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II급인 말똥가리가 새로이 발견되었다. 특히 노랑턱멧새와 쑥새가 겨울을 지낸 사실이 밝혀지는 등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월에 실시한 어류 생태 조사 결과 우리나라 고유종인 각시붕어와 민물검정망둑이 처음으로 발견되고, 잔뜩 알을 품고 있는 버들치와 붕어, 피라미 치어 등이 출현하는 등 생물 종다양성이 풍부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해 청계천 영도교 근처 저소호안부에 흰뺨검둥오리가 알을 낳은 둥지가 발견돼 눈길을 끈 바 있는데 올해는 무학교 근처에서 갓 부화한 흰뺨검둥오리 13마리가 어미를 따라 거닐고 있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하였다.

또 하류에서만 볼 수 있던 왜가리, 쇠백로 등이 중류인 황학교에도 나타나는가 하면 잉어가 산란기를 맞아 수십마리씩 떼를 지어 상류로 오르는 모습을 청계천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서울시설공단 청계천관리센터 관계자는 “2급수 이상의 맑은 물이 흐르면서 저서생물, 플랑크톤 등이 많아져 이를 먹고 사는 어류들이 중랑천에서 거슬러 올라왔다” 며 “더불어 물고기를 먹이로 하는 조류 개체 수가 늘어나 먹이 사슬이 건강한 모양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2007년과 2006년 조류 생태조사 결과 비교


2007년과 2006년 어류 조사결과 비교

■ 서울시설공단 청계천관리센터 ☎ 02-2290-6885


하이서울뉴스/권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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