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따라 봄기운 따라’ 가족 여행~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2.08. 00:00

수정일 2006.02.08. 00:00

조회 1,183


지하철 타고 한강변으로…봄기운 느끼며 레저 즐기고 역사 공부까지~

막바지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2월이지만, 머지않아 봄이 온다는 기대감으로 기꺼이 추위를 이겨낼 수 있다. 날이 풀리고 봄기운이 돌기 시작하면 야외로 활동 영역을 넓혀보려는 시민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한강변 즐기기를 소개한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신선한 봄바람을 맞으면서 역사 공부도 겸할 수 있는 한강시민공원을 가족여행 코스로 적극 추천한다.
서울에 살면서도 가보지 못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한강변 문화 유적지를 아이들과 함께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역사 공부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전거와 인라인을 아이들과 함께 타면서 살아있는 자연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레저시설과 생태공원 및 철새탐험 프로그램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

한강시민공원은 지하철을 이용해 손쉽게 갈 수 있으므로 굳이 차를 가지고 가지 않아도 좋다. ▶광나루(5,8호선 천호역 2번출구)▶잠실(2호선 신천역 7번출구)▶잠원(3호선 신사역 5번출구)▶반포(4호선 동작역 2번출구)▶여의도(5호선 여의나루역 3번출구)▶양화(2호선 당산역 4번출구)▶강서(5호선 방화역 2번출구)▶뚝섬(7호선 뚝섬유원지역 2,3번출구)▶이촌(4호선 이촌역 4번출구)▶망원(2호선 합정역 1번출구)▶난지(7호선 마포구청역 7번 출구)▶선유도(2호선 합정역 8번출구-공원내 인라인, 자전거는 이용 안 됨)

우선, 한강 주변 문화유적지에 들러 아이들에게 살아 있는 역사 공부 기회를 제공해 보자.
선사시대부터 백제를 거쳐 통일신라,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의 중요한 터전이었던 한강 주변에는 선조들의 삶의 흔적이 담긴 유적지가 24 곳이나 된다.

한강 동쪽 잠실지구와 가까운 송파구 석촌동에는 현재 공원으로 꾸며져 있는 백제 초기의 돌무지 무덤인 적석총이 있다. 또 백제시대 방어용 토성인 올림픽공원의 몽촌토성과 천호대교 남단에서 시작되는 풍납토성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광나루지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신석기 시대 삶의 터전인 아홉 채의 움집이 원래 모양대로 꾸며져 있는 암사동 선사주거지가 있다. 빗살무늬토기, 무문토기, 석기 등이 출토된 바 있다.

한강 서쪽 강서지구와 가까운 곳에는 권율 장군의 행주대첩 진원지인 행주산성이 있고, 한강 중간쯤인 반포지구에는 조선 세조의 즉위를 반대하다 목숨을 잃은 여섯 충신의 묘 곧 사육신묘가 있다.
선유도공원에서 가까운 양화대교 북단에 보이는 절두산 순교기념관은 조선시대 말 박해받던 천주교 신자들이 화형을 당한 곳으로, 모양새가 누에머리를 닮았다 해서 잠두봉이라고도 불린다.

80.7km 한강변 자전거도로 달리며 한 폭의 그림이 되어 보세요

자전거 타는 연인들로 가득한 봄날의 한강변 자전거도로는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한강공원 자전거 도로는 강남지역은 강동구 암사동 광나루지구에서 강서지구 개화동 양화지구까지 41.4km, 강북지역은 광진구 자양동 뚝섬지구에서 마포구 망원동 난지지구까지 39.3km로 총 80.7km에 이른다.

지난해 안전도를 높이는 구조개선 공사를 마쳐, 강남ㆍ북 시민들이 시원스런 한강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되었다. 시야 확보를 위해 굴곡이 심한 구간을 완만히 하고 좁은 도로를 넓혀 상ㆍ하행 도로를 구분했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것도 한강시민공원의 매력이다. 2006년 ‘건강한 한강 만들기’를 실천하기 위해 기존의 자전거도로와 구분해 어린이와 초보자를 위한 별도의 전용 인라인광장(뚝섬 3000여㎡,잠실 2700여㎡,광나루 6000여㎡)을 곳곳에 설치했으며,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인라인 전용도로(뚝섬 1.3km, 양화 1.1km, 반포 2,3km)도 따로 조성해 인라인을 즐기는 초보자와 마니아가 모두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의도샛강, 강서습지, 고덕수변, 선유도공원에 설치된 생태 공원은 아이들의 신나는 체험 공간. 생물을 직접 관찰 · 체험할 수 있는 연중 자연학습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언제나 인기 만점이다.

한편,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4천 8백만 명에 이르는 이용시민과 함께 ‘남을 배려하는 한강 에티켓 운동’을 추진, 모두에게 쾌적한 한강시민공원이 되도록 힘쓰고 있다.

문의 :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 기획과 02)3780-0772


하이서울뉴스 /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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