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가 생활 속으로 들어온다!

admin

발행일 2007.04.12. 00:00

수정일 2007.04.12. 00:00

조회 1,503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나날이 부쩍 늘어나고 있지만 통학용, 쇼핑용, 환승용 등 실생활의 편리를 위해서라기보다는 휴일에 자전거도로에서 취미나 여가로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서울시는 생활권에서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본격 추진한다.

여가 뿐 아니라 실생활에서 이용하는 자전거문화로

앞으로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한강변 자전거도로에서가 아니라 집 주변이나 학교, 쇼핑몰 등에서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가 ‘생활권 중심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책’을 본격 추진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맑고 매력있는 세계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녹색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서울의 자전거도로는 약 650km로 전체 도로연장 대비 8%에 달하며, 자전거보관대는 약 2천700개소(약 7만5천대분)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자전거 비율은 약 0.9%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서울시는 시설공급에 치중했던 자전거 정책을 실생활에서의 이용 활성화로 전환할 계획이다.

우선,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이 밀집한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단지 내에서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대형유통·판매시설, 학교 등에 자전거를 생활교통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를 위해 단지 내 자전거 무료 대여소 설치, 지하철역이나 학교 등 도착지에 자전거 보관소, 정비소 등을 집중 설치한다. 또한 주민 대표나 아파트관리사무소 등에 자전거 관련시설 운영을 위탁해, 관리가 잘 될 경우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 윤준병 교통기획관은 “시설 위주의 자전거정책에서 생활권 중심의 자전거 이용정책으로 바꾸어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활권 자전거이용 활성화 시범사업 후 확대 시행

생활권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는 1개소의 생활권을 지정해 시범사업을 자체 추진하고, 자치구도 이용여건에 따른 사업대상지를 선정해 실시한다.

시는 환승, 통학, 쇼핑, 생활, 레저 등 통행목적을 5개로 나누어 오는 5월부터 시범사업을 시행한 후, 12월 총괄평가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환승목적 (주거지역↔지하철역)은 노원구 주공2단지↔4호선 노원역, 통학목적(주거지역↔자전거시범학교)은 동대문구 장안동 현대홈타운↔장평중학교, 쇼핑목적(주거지역↔대형판매시설)은 강서구 가양동 가양아파트 6,7단지↔홈에버·이마트, 생활목적(주거지역↔도서관, 체육시설등)은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아파트 3단지↔월드컵경기장, 레저목적(지하철역↔한강시민공원)은 광진구 자양동 2호선 강변역↔한강시민공원 잠실철교 구간이다.


자전거 시범학교 및 자전거 교통안전체험교육장 추진

자전거 시범학교도 늘어난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자전거를 통학수단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자전거 시범학교(18개 학교)를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25개교를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현재 18개 자전거 시범학교에서 전체학생의 약 19%인 5천400여명의 학생이 자전거로 통학을 하고 있다. 자전거 시범학교에는 보관소, 공기주입기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저소득층 자녀들의 자전거 이용을 돕기 위해 일정량의 자전거를 구매해 학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어린이들의 자전거 안전교육을 위해 송파구 어린이 교통안전체험 교육장(마천동 천마산근린공원 내)에 자전거 주행연습장을 설치, 오는 5월부터 자전거 교통안전체험교육을 실시한다. 앞으로는 양천구 어린이교통공원, 강서구 새싹 어린이 교통공원, 노원구 어린이 교통공원, 서초구 라이온스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장 등 4개소에 자전거 교통안전체험 교육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는 자전거 시책을 운영하기 위해 4월부터 ‘자전거 시민패트롤’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고, 자치구에서도 생활권 중심의 자전거이용 활성화 시책을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할 예정이다.

문의 ☎ 02-3707-8561 (서울시 교통운영과)


하이서울뉴스/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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