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본격 관리해 친환경 도시 만든다

admin

발행일 2007.02.15. 00:00

수정일 2007.02.15. 00:00

조회 2,411


빗물을 재활용해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빗물관리 시스템이 본격 운영된다. 서울시는 천연자원인 빗물을 관리해 향후 10년 내에 세계일류 친환경 물순환 모범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도시의 콘크리트 포장 등 불투수면이(不透水面) 증가하면서 빗물의 토양 침투량이 감소하는 바람에 지하수 고갈, 하천 건천화, 도시 열섬화, 홍수로 인한 침수피해 등이 발생,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서울시는 보다 많은 빗물이 토양에 스며들 수 있도록 침투통, 투수성 보도 등 빗물침투시설 설치를 확대하여 미래의 수자원인 지하수를 늘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건물, 공원 등에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여 조경용수, 청소용수 등으로 활용토록 하며, 계곡 및 상습침수 저지대에 빗물저류시설을 설치하여 호우 시 수해를 경감시키는 등 빗물관리를 추진한다.

일반 시민에게도 최대 1천만원 지원

또 뉴타운 사업, 택지개발사업,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도로건설, 공원조성, 문화체육시설물 건립 등 모든 공공사업 추진 시 빗물침투·저류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민간분야의 각종 사업도 환경영향평가, 건축허가 등을 통해 빗물침투·이용시설 설치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규모 건물, 주택 등에 빗물관리시설을 설치하면 필요비용을 예산범위 내에서 지원하여 시민 참여도 이끌어낸다. 일반 시민이 대지면적 2천㎡(약 600평),건축연면적 3천㎡(약 900평) 이하 건축물에 빗물관리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총공사비의 50%이하, 최대 1천만원까지 지원한다.

현재 서울시에 설치된 빗물이용시설로는 수해예방용 저류시설과 일반 건축물의 빗물이용시설로 나뉘어진다. 망우산저류소, 석관동 저류소, 중학천 저류소 등에는 홍수예방등 수해 관리차원의 저류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서울상공회의소, 용산고등학교, 서울대기숙사 등 40개의 일반 건축물에는 빗물이용시설이 설치되어 조경용수와 청소용수로 활용되고 있으며, 광진구 스타시티빌딩 등 149곳은 시설을 설치중이거나 설치될 예정이다.

수해방지와 자원 활용에 매우 효과적

서울시는 빗물관리의 기본목표, 추진방향 등을 포함하는‘빗물관리 10개년 기본계획’수립하고, 설치현장에서 활용할 지침인 ‘빗물관리 시설 설치·관리 매뉴얼’을 작성하여 빗물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년 3월 22일 제15회 ‘세계 물의 날’을 전후하여 환경, 건축, 도시관리, 토목, 조경 등의 전문가와 관련 공무원, 시민이 참여하는 워크숍과 빗물침투시설, 이용시설 제품과 설치사례 등을 홍보하는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빗물 저장시설은, 집중호우 시 빗물을 하천으로 직접 흘려보내지 않고 모아 두었다가 청소용수 등으로 재활용하거나, 비가 그친 후 하천 수위가 낮아진 뒤 흘려보내는 방법으로, 저지대 침수를 예방하고 지하수 자원을 확보하는 데에 매우 효과적인 방안”이라며 “공공사업 뿐 아니라 개인 건축물에도 빗물이용 시설 설치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이서울뉴스/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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