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소설, 연극무대에서 만나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11.23. 00:00
연극무대에 오른 ‘맑은내 소설선’…소극장 산울림에서 24일부터 공연 복원 이후 도심 속 자연 생태 및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은 청계천이 ‘맑은내 소설선’으로 문학 작품 속에서 재탄생한 데 이어, 이번에는 소설 중 한 작품이 연극 무대에 오르게 돼 다양한 방면에서 청계천이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맑은내 소설선’ 11편 중 첫 작품으로 출간된 김별아의 소설 ‘영영이별 영이별’이 연극으로 제작돼 소극장 산울림에서 24일부터 막을 올리는 것.
이번 무대에 올려지는 공연의 제목은 ‘윤석화의 정순왕후, 영영이별 영이별’. 청계천 복원으로 50년 만에 제자리를 찾은 영도교에는, 1457년 조선 역사에서 가장 비운의 임금으로 불려지는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등돼 영월로 귀양 갈 때 정순왕후가 정인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바라보던 곳이라 하여 영이별다리, 영이별교, 영영건넌다리로 불렀다는 애달픈 전설이 깃들어 있다. 이번 공연은 극단 산울림이 개관 20주년 공연의 다섯 번째로 무대에 올리는 작품. 24일부터 2월
19일까지 소극장 산울림에서 공연된다. 수·금요일은 오후 3시와 7시 30분, 토요일은 오후 3시와 6시 두 차례의 공연이 있고,
목요일은 오후 7시 30분, 일요일은 오후 3시 한 차례 공연이 있다. 월·화요일은 공연이 없다. 일반 4만원, 학생 2만원이며
연인이나 부부는 25% 할인해준다. ‘맑은내 소설선’은 서울시가 (사)한국소설가협회와 공동으로 기획하여 청계천 다리 11곳을 소재로 삼아 11명의 작가가 작품을 집필한 것으로 최근 전편 완간됐다. 김별아의 ‘영영이별 영이별’(영도교)이 처음 출간됐고, 서하진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오간수교),
김용범의 ‘달콤한 죽음’(맑은내다리), 이승우의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황학교), 이수광의 ‘두물다리’(두물다리),
박상우의 ‘칼’(수표교)이 지난 8월부터 출간된데 이어, 세운교를 소재로 한 전성태의 ‘여자 이발사’, 김용운의 ‘청계천
민들레’(비우당교), 고은주의 ‘시간의 다리’(광교), 이순원의 ‘유리의 노래’(장통교), 김용우의 ‘모전교에는 물총새가
산다’(모전교) 등이 최근까지 모두 발간됐다. | |
하이서울뉴스 / 김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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