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활력 넘치는 교육·문화의 거리로 거듭나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11.22. 00:00

수정일 2005.11.22. 00:00

조회 1,349


이대전철역~이화여대~신촌기차역 거리…보도개선, 가로시설물 정비 등

이화여대 주변이 환해졌다. 이전의 비좁고 답답했던 거리가 ‘찾고 싶은 거리'로 새 단장을 마쳤다.

서울시는 이화여대 전철역에서 이화여대 정문, 신촌 기차역에 이르는 500m거리를 쾌적하고 활기 넘치는 보행자 위주의 거리로 변화시켰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주변은 20대 여성들을 위한 카페와 옷가게 등이 밀집해 있어 하루에도 수많은 젊은이들이 찾는 대표적인 대학 거리.
유동인구에 비해 보도가 좁은 탓에 공사 이전엔 오가는 사람들이 서로 부딪치는 등의 불편함이 많았다.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03년 12월, 이곳을 대학가 주변 환경개선사업 시범지역으로 정하고 금년 7월 1일 공사를 시작해 최근 마무리 지었다.

사업비는 29억5천만원. 시는 보도개선, 가로시설물 정비, 전주 제거를 중점으로 사업을 진행했으며, 간판정비와 건축물 외관 리모델링은 인근 상가의 자율에 맡겼다.

우선, 보도 폭을 넓히고 2개 차로로 운영되던 도로를 1개(3.5m)로 줄여 일방통행으로 만들었다.

그동안 파손돼 걸어다니는 데 불편을 주었던 보도블럭도 주변경관과 어울리게 교체했으며, 전신주 등 지상에 있는 송전선과 배전선을 지하에 매설해 걸어다니는 데 불편함을 없앴다. 분전반 31개소도 인근 건물이나 학교, 공공부지로 옮겼다.

또, 보도에는 차량이 진입할 수 없도록 볼라드(돌말뚝)와 가로벤치 등을 새로 놓고, 기존 가로등 교체와 함께 보도 조명도 새로 설치해 주변 미화에도 신경썼다.

주변 경관을 고려해 이대전철역 출입구 2개소도 새롭게 리모델링 했다.

공연장, 전시장 및 복지시설 설립시 인센티브 제공

한편, 서울시는 대학가 주변이 지나친 상업지구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업자가 대학가 주변에 공연장, 전시장 및 복지시설을 설립할 경우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따라서 이 같은 시설물이 총연면적의 30% 이상을 차지할 경우 용적률을 완화해주고, 건축물 외관정비나 분전반 수용시에는 건폐율을 완화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또, 주차장설치 의무면제지역은 주차장 설치비용의 1/2을 감액하고, 분전반 설치시에는 주차장설치 비용의 1/2 또는 전액면제까지 고려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에도 대학가 주변 환경정비사업을 지속 추진키로 했다.

1단계 정비대상은 홍익대, 서울대, 한양대, 숙명여대, 성균관대의 5개 대학가 지역으로, 이들 지역은 금년부터 계획을 세워 내년 중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효수 도시관리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대학 주변 통학로의 환경개선은 물론 도로변 상가의 외관 및 광고물이 업그레이드 되었다.”며 “이를 계기로 지역여건 전반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 서울시 도시관리과 ☎ 02-3707-8292


하이서울뉴스 / 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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