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애니시네마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10.18. 00:00
‘아이들이 사는 성’ 11월2일까지 상영 EBS 방송을 통하여 소개된 ‘아이들이 사는 성’은 현장에서 성교육을 담당하는 전문가와 교사, 의사 및 아동심리학자의 의견을 반영한 전문적인 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성의 올바른 가치관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 주는 애니메이션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아이들이 사는 성’은 3가지 주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하나의 생명이 탄생하기까지 남자와 여자의 몸속에서 일어나는 정자와 난자, 대뇌, 저정낭과 쿠퍼선 등
다양한 몸속 기관들의 대활약이 2D와 플래시, 3D 애니메이션이 어우러진 입체감 있는 영상 속에 펼쳐진다. 일반적인 성교육이 신체 구조 설명이나 성폭력에만 초점이 맞추어지면서 자칫 그 대상을 여성으로 한정시키는 것에서 탈피하여 자신의 선택보다는 사회적으로 강요받아 온 성의식과 성역할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한다. 중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험 활극을 유럽풍의 그림동화 스타일로 옮겼다. 3부 ‘네 잘못이 아니야’는 가장 민감한 주제이면서 가장 실질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아동 성폭력’에 관한 에피소드이다. 캐나다 작가 질 티보의 ‘더 이상 웃지 않는 작은 소녀’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검은 머리의 동양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각색해 어린이 성폭력의 문제가 비단 먼 나라의 일만이 아닌 바로 우리 주변의 이야기일 수 있음을 그림 스타일에 반영했다. 성에 대해 자연스러운 호기심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성교육 프로그램이 없을 듯하니 자녀와
함께 가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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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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