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요금 내년 2월 인상

admin

발행일 2006.11.24. 00:00

수정일 2006.11.24. 00:00

조회 1,871


서울시내 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내년 2월부터 인상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현행 800원인 버스ㆍ지하철 기본요금을 내년 2월부터 900원으로 인상하고, 지하철 요금 산정 기준 거리를 단축하는 내용의 대중교통 요금 조정안을 마련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교통카드 사용 기준 기본요금은 현행 800원에서 900원으로, 현금승차 기본요금은 현행 900원에서 1100원으로 인상된다. 또 수도권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요금은 현행 1400원에서 1700원으로 300원 인상된다. 지하철 요금 산정거리는 기본거리 12㎞에 추가 6㎞마다 100원씩 올랐으나, 앞으로는 기본 10㎞에 추가 5㎞마다 요금이 100원 인상된다.

유가인상 인건비 상승등 수송원가 상승이 원인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 시민들의 부담을 고려하여 요금조정을 억제해 왔으나 최근 유가인상, 인건비 상승 등 운송원가 상승과, 특히 지하철의 경우 원가에 미달하는 낮은 운임수준으로 경영수지가 악화되어 요금인상이 불가피함에 따라 2년 8개월 만에 요금을 조정하게 되었다.

최근 타 시도 대중교통 요금조정 현황을 보면 지하철의 경우 부산시는 올해 7월 카드요금 기준으로 1구간(10Km 미만)은 810원에서 990원으로 180원 인상하고, 2구간(10Km 이상)은 900원에서 1170원으로 270원 인상했으며, 대구시는 올 10월 구간 요금제를 폐지하면서 종전 720원(1구간), 810원(2구간)이었던 요금을 950원으로 인상했다.('06.10.28)

시내버스의 경우도 부산시('06.5), 대구시('06.10), 대전시('06.11)가 각각 800원에서 950원으로 150원 인상했으며, 광주시도 같은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인천광역시와 경기도는 서울시와 동일한 수준의 요금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운송원가 보전율 낮아 운영적자 폭 커져

지하철의 경우 1인당 운송원가가 1천36원이나 평균운임은 684원으로 운송원가 보전율이 66%에 지나지 않아 2005년도 운영적자가 총 3천316억원에 이르렀다. 특히 안전운행, 소방대책, 시설개선 등을 위해 2010년까지 총3조6천520억원의 막대한 신규 투자 재원이 필요한 실정이어서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 시내버스 역시 1인당 운송원가가 947원이나 평균운임은 786원으로 운송원가 보전율이 83%에 불과하다. (광역버스 경우 69.0%)

운송원가를 모두 반영해 요금수준을 결정하면 지하철의 경우 524원 인상이 필요(버스는 138원 인상 필요)하나, 서울시는 시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본요금 인상폭을 100원으로 하고 지하철 요금산정 거리 조정 등 요금체계를 개선키로 했다. 기본요금 외에 추가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은 장거리 이용자의 과다한 부담증가 등을 고려하여 이번 조정에서는 제외됐다.

서울시는 시의회의 의견청취가 원만히 이루어지면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 2007년 2월경에 요금조정을 시행할 계획이다.

대중교통요금 조정계획


※ 청소년, 초등학생 현행 할인율(각 20%, 50%) 적용

하이서울뉴스 /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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