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9.26. 00:00
26일 개관행사…마장동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 청계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청계천 문화관’이 26일 문을 열었다. 26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개관식에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내외 인사 100여명이 참석해 문화관 개관을 축하했다. 이명박 시장은 축사에서 “청계천이 세계사회에서 도심하천을 복원한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는 만큼, 문화관도 서울 문화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청계천 문화관’ 건립에 기대를 표했다. 개관식 이후에는 이 시장과 시민들이 문화관을 둘러보는 시간이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성동구에 사는 송정순(68) 할머니는 “구경삼아 들어왔는데 옛날 청계천 모습을 볼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는 김경운(46)씨 역시 “생각했던 것보다 문화관이 멋지게 지어졌다”며 “많은 이들이 와서 구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계천의 과거와 현재, 문화 체험 가능해 ‘청계천문화관’은 청계천 자료·영상물 등을 소개하는 상설전시장(2~4층)을 비롯 카페·아트숍(1층), 기획전시실(1층), 세미나실(지하1층) 등으로 구성돼 있다. 1층부터 계단을 밟고 올라가는 다른 전시장과는 다르게 이곳은 외부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4층으로 올라간 뒤 4층부터 1층까지 내려오면서 관람하도록 꾸며져 있다. 우선 4층에 위치한 상설전시장에 들어서면 한국전쟁 전후 청계천 주변에 늘어서 있던 판자촌의 모습을 모형으로 만날 수 있다. 모형 중앙에는 화면을 설치해 당시 청계천의 모습과 복개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다음 공간으로 이동하다보면 청계천 복원 전 광교지하를 걷는 듯한 느낌을 얻을 수 있고, 이어서 복원 공사의 과정을 패널과 영상, 모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3층에는 청계천 주변을 촬영한 대형 항공사진이 바닥에 깔려 있어 하늘에서 청계천을 내려다보는 느낌을 준다. 2층에서는 우리나라 역대 왕들과의 대화가 가능하다. 또한 `청계천 투어'코너에서는 청계광장에서 신답철교까지 복원된 청계천의 모든 구간을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고, 마지막으로 오랜 관람으로 피곤한 이들을 위해 휴게 공간인 ‘에코 청계천’이 이어진다. 인공 연못과 인터넷이 마련된 이곳에는 청계천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방문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획전시실에서는 청계천 새물맞이 특별체험공연인 ‘흙과 물이 만나요’가 열린다. 이 공연은 인형극 관람과 흙놀이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어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울 예정이다. (문의 569-0696) ‘청계천문화관’은 오전 9시부터 밤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상설전시장은 무료로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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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서울뉴스 / 조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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