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월동 준비 완료

admin

발행일 2006.11.20. 00:00

수정일 2006.11.20. 00:00

조회 2,143


물고기들의 서식처로 조성해 놓은 거석수제

청계천 중, 상류에 거석수제 등 물고기 서식처 마련

지난 해 10월 개장이후 서울의 대표명소로 자리를 굳힌 청계천이 올해로 두번째 맞이하는 겨울철에도 건강하고 안전한 생태하천으로 유지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최근 내년 3월15일까지를 청계천 동절기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어류와 조류서식처 조성, 제설작업 등 청계천 생태관리 및 시민안전사고 예방과 관련한 동절기 대책을 마련하는 등 월동준비를 끝냈다고 밝혔다.

시설관리공단은 올 3월에 청계천 중, 상류에 목재방틀과 거석수제(여러 개의 돌을 모아 섬처럼 쌓은 것), 거석(巨石) 놓기 등 물고기의 서식환경을 개선한 한편 내달까지 물고기 집 등 월동공간을 추가로 조성, 올 겨울에는 중,상류에서도 물고기를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고산자교 하류에서 중랑천 합류부의 철새보호구역에 보다 많은 새들이 살 수 있도록 먹이 식물대를 늘리고 쇠박새, 박새, 붉은머리오목눈이 등 나무구멍에 둥지를 트는 새들을 위한 인공새집도 만든다.

갈대와 억새는 화재의 위험이 있는 곳만 제거

청계천 산책로에 있는 갈대와 물억새는 화재의 위험이 있는 곳을 제외하곤 예초작업을 하지 않는다. 단 청계광장~고산자교 고수부지 및 산책로 띠 녹지대는 예초작업을 하는데 벌개미취, 털부처꽃, 꽃창포, 흰갈풀, 잔디 등을 대상으로 지상부 10Cm이내만 제거한다.

관수작업은 가로수인 이팝나무와 고산자교~중랑천 합류부 교각 아래쪽 초화류를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고산자교~중랑천 합류부 지역은 월 1회 날씨가 따뜻한 오후 시간으로 하고 이팝나무는 매주 1회씩 토양수분 측정기로 수분상태를 점검해 수분이 60%미만일 경우 물을 줄 예정이다.

또 내년 1월 하순경부터는 보행에 지장을 주는 아래쪽이나 웃자란 가지, 고사지는 가지치기를 하고 이팝나무, 산수유 등은 지주대를 다시 묶어주는 한편 수목 보호판 접합면의 볼트 조이기 등도 실시한다.

넉가래, 삽을 이용한 친환경적 제설작업 실시

제설작업도 친환경적으로 이루어진다. 시민의 이용이 많은 청계광장, 팔석담~삼일교, 23곳의 진입계단, 7곳의 진입경사로, 8곳의 수변테크와 산책로 등을 중점제설구간으로 하고 작업은 염화칼슘 등 제설약품 사용 대신 인력과 삽, 넉가래 등의 장비를 이용할 방침이다.

한편 청계천엔 설경을 느낄 수 있는 스노우 존(Snow Zone)도 마련된다. 삼일교에서 중랑천 합류부 구간의 산책로에는 쌓인 눈을 그대로 놔두고 폭설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될 때는 시민의 출입을 통제한다.

또 청계천에 있는 10곳의 수경시설과 관련 동파가 예상됨에 따라 시점부 폭포를 제외하고는 내달 1일부로 모두 중단한다. 그러나 시점부의 팔석담 폭포는 동절기에도 계속 가동되는 반면 청계광장의 캔들 분수는 12월 15일까지 운행하고 기온이 급강하할 경우에는 그 전에 중지하게 된다.

이와 관련 서울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지난 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청계천을 찾은 방문객이 공휴일 및 주말에는 11만명, 평일은 2만5천여명이었다” 며 “올 겨울에도 루미나리에 등 각종 행사와 관련 많은 시민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단 차원에서 관리대책은 마련하지만 시민 스스로도 미끄럼 등 각종 안전사고와 녹지대 화재예방에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문의: 서울시설관리공단 청계천관리센터 ☎ 02-2290-6802


하이서울뉴스 /권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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