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사랑으로 열린물길, 풍악울려 기쁨나누리~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9.23. 00:00
정명훈 지휘의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주로 청계천 축제의 막 올려 47년 동안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졌던 청계천이, 물고기가 뛰놀고 새들이 날아드는 맑은 물이 되어 시민의 품에 안길 날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그간 청계천 복원 사업에 격려와 사랑으로 힘을 보태준 많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함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 완공(10월 1일)을 하루 앞둔 9월 30일 저녁 8시부터 청계천 새물맞이 ‘서울시가 드리는 전야 음악회’를 서울광장에서 개최한다. 서울이 문화와 생태의 도시로 새롭게 태어나는 구심점이 될 청계천 복원을 기념하는 ‘청계천 새물맞이’ 행사의 전야제이자 축제의 서막이 되는 공연이다. 서울시향의 지휘자 정명훈 씨가 지난 ‘광복 60주년 기념 음악회’에 이어 두 번째로 지휘하는 이번 공연은, 청계천 새 물길을 여는 기쁨과 감동을 함께 나누고 청계천 복원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광복 60주년 기념 음악회’에 구름처럼 모여든 시민들의 환호와 함성으로 광복 60주년의 감동이 배가 됐던 것처럼, 이번 전야 음악회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청계천 복원 축하 잔치에 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공연은 뉴욕필의 센트럴파크 야외음악회나 베를린필의 발트뷔네(야외 원형극장) 여름 콘서트처럼 야외 음악회를 통해 일반 시민들이 부담 없이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도 큰 의미를 두고 있다. 1만2천 명 선착순 입장 이번 공연에는 지난 6월 새로 태어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서울시합창단이 참여하며, 유럽을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바리톤 한명원과, 국악고등학교 학생과 삼성무용단 등으로 구성된 연합 사물놀이팀이 협연한다. 헨델의 ‘수상음악’과 메시아 중 ‘할렐루야’, ‘왕궁의 불꽃놀이’를 비롯하여,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중 제4악장과 베르디의 레퀴엠 중 ‘상투스’가 연주된다. 또 바리톤 한명원이 부르는 우리 가곡 ‘청산에 살리라’와, 우리 민요 모음곡 등 주옥같은 음악이 가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이날 공연을 위해 서울광장에는 1만2천 석의 관람 좌석이 마련되며, 일반 시민들은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으므로 서둘러 도착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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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서울뉴스 / 김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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