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도 농부의 땀 흘려봐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8.19. 00:00
7,000평 규모에 농작물 20여종 경작 쌀이 열리는 나무는 쌀나무가 아니라 ‘벼’, 오이가 열매맺기 전 피는 꽃은 노란색... 매일 밥상 위에 오르는 소중한 농작물이지만, 도시에서 나고 자란 어린이들은 정작 논밭에서 이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관찰해 본 적이 없기 마련이다. 굳이 멀리 수목원까지 찾아가지 않아도 좋다. 도심 한가운데서도 자연학습을 할 수 있는 소중한 곳이 있으니, 이 여름이 가기 전 아이들에게 줄기에 대롱대롱 열린 탐스러운 가지와 호박 등 우리 농작물을 보여주는 것도 좋겠다.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에는 도심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각종 농작물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뚝섬지구 사무소앞에 위치한 23,100㎡(7,000평) 규모의 자연학습장 농작물단지가 바로 그것. 이곳 자연학습장에는 벼, 미나리, 수세미오이, 가지, 고추, 호박, 참외, 아주까리, 옥수수, 조, 파, 더덕, 으름, 다래, 배추 등 음식을 통해 곧잘 접하던 농작물들이 한여름 뜨거운 햇살 아래 경쟁이라도 하듯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종류의 농작물을 도심 속에 풍성하게 가꾸어 놓으니, 한강변을 찾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도시 어린이들이 우리 농촌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한편 뚝섬지구 자연학습장은 농작물 단지와 함께 각종 과실수목단지, 숙근초 및 일년초 단지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매년 가을 수확되는 농작물들은 모두 인근 사회봉사단체에 무상으로 지원되고 있다. 한강뚝섬지구 자연학습장을 찾아가려면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2번 출구에서 내려 좌측으로 10분만 걸어가면 자연학습장에 도착할 수 있다. 문의 : 한강시민공원사업소 뚝섬지구 ☎ 3780-0522 |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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