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벌레가 씨름을 한다고?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8.16. 00:00
21일 오전 10시부터 곤충식물원에서 오는 21일 서울숲 곤충식물원 앞 광장에 가면 여간해서는 보기 힘든 진귀한 구경거리를 만날 수 있다. 곤충들이 인간들의 흉내를 내듯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기도 하고 힘을 겨루기도 하는 ‘곤충벼룩시장’이 열리는 것. 서울시 푸른도시국이 개최하는 ‘곤충벼룩시장’은 오는 21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곤충 직거래 장터와 곤충 씨름대회 및 곤충 미형대회 등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인 곤충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을 이끌어내고, 곤충 마니아들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향후 곤충식물원 운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의도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곤충을 직접 키우는 사람은 물론, 곤충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곤충 직거래 장터에서는 시민들이 소유하고 있는 곤충을 직접 교환하거나,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어
어린이나 관심 있는 시민들이 많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곤충들끼리 씨름도 하고 아름다움도 뽐내고 참나무류의 일정 공간 안에서 두 마리가 씨름을 하도록 하는데, 먼저 뒤집히거나 도망가는 쪽이 지는 것으로 승부를 결정짓는다.
곤충미형대회는 곤충들의 아름다움을 견주는 행사. 곤충의 크기, 상태, 뿔(턱)의 모양, 표면의 광택 등이 심사 기준이다. 곤충전문가 및 곤충 마니아 등 5명이 심사위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행사별로 1,2,3등 각 1명에게는 곤충 사육용품 및 곤충 전문서적을 상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또 벼룩시장 참가자 중 선착순 100명에게는 곤충이벤트 대행업체인 인섹트하비에서 협찬한 장수풍뎅이 키우기 1세트를 경품으로 지급한다. 사울숲 곤충식물원은 공원 남측, 뚝도정수장 인근에 있다. 장수풍뎅이 등 살아 있는 곤충류 12종, 곤충표본 120종, 식물 231종 등 1만 4천 700본이 전시된 곤충 전문 전시 공간이며, 체험 학습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모든 행사는 예약 없이 현장에서 직접 참여가 가능하다. 휴일은 맞은 가족 관람객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일찌감치 집을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의 : 푸른도시국 자연생태과 ☎ 6360-4609 | ||
하이서울뉴스 / 김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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