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한 인생, 희망을 만나다!

admin

발행일 2010.03.22. 00:00

수정일 2010.03.22. 00:00

조회 1,805

지난해 큰 호응 얻어, 금년 전반기 1,500명 대상 운영

알코올중독자로 집에서 뛰쳐나와, 술에 취한 상태로 거리를 배회하던 노숙인 안씨는 쉼터에서 인문학 강좌를 알게 됐다. 몸도 마음도 많이 약해져있던 안씨였지만, 매주 새로운 강의를 들으며 지난날 알코올로 피폐되었던 잘못된 가치관을 바로 잡게 되었다. 그 후,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난 안씨는 현재 식당에 일하면서 다른 노숙인들을 돕고 있다.

저소득 시민반으로 희망의 인문학 과정에 입학했던 김씨의 삶도 달라졌다. 50여년간을 의미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왔지만, 6개월간 희망의 인문학 강좌 참여를 통해 '내가 누구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왜 학습을 하여야 하는지'를 깨닫게 되면서 삶의 행복을 느끼게 되었다.

안씨와 같은 노숙인, 김씨와 같은 저소득시민들의 자활의지와 자긍심고취를 돕기 위해 서울시에서 마련한 '희망의 인문학 과정'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열린다.

지난해(’09년) 1,643명이 신청하면서 출발부터 높은 관심과 기대 속에 시작된 인문학 강좌는 철학, 역사, 문학(글쓰기), 예술 등의 기본교과 강좌에 작가 신경숙 등 저명인사 특강(39회), 문화공연관람 등 체험학습(89회)을 함께 실시하였고, 입학인원 중 73.6%(1,210명)라는 높은 수료율을 보였다.

무엇보다도 수료자의 92%가 변화ㆍ성찰의 기회가 되었다고 설문조사 결과 응답,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과정'이 잃었던 꿈을 되찾아 주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해 주는 등 큰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 ’09년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과정」, 운영 성과

♣ 수강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의와 새로운 삶에 대한 자활ㆍ자립 의지가 높음
▶ 과정 참여율이 73.6%로 ’08년(66.7%, 209명 졸업)에 비해 크게 상승
※수강생 반응이 큰 문화ㆍ예술 등 특강실시와 희망플러스 통장 등 서울형 복지 연계지원 효과

♣ 참여자 설문조사 결과 : 참여자 중 92.0%가 변화와 성찰이 되었다고 응답
▶ 가족구성원에 대한 애정, 긍정적 사고의 보유, 대인관계 향상 등 개인 생활의 변화 90.0%
▶ 사회에 대한 이해심이 생기고, 자원봉사 욕구 증가 등 사회성 향상에 기여 82.0%
▶ 글쓰기, 창작활동, 문화예술활동에 대한 관심 등 학습욕구가 생김 61.1%

♣ 정부, 전국 지방자치단체 대상 벤치마킹 시달(보건복지가족부, ’09.5.8)
▶ “2009년도 지역사회서비스 청년창업단 지원사업”중 복지분야 사업으로 추천

수료자 대상의 심화반 운영, 위탁대학도 4개에서 5개로 늘어

3월 23일(화) 동국대학교에서 330여명의 입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첫 입학식을 갖는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과정’은 지난해의 운영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한층 질 높은 교과과정으로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철학, 문학, 역사 등 인문학 중심의 강좌를 기본으로 하되, 경영ㆍ재무 컨설팅 등 실용경제 교과와 문화공연관람 등 현장체험 학습과정을 보다 강화하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과정으로 운영된다.

또한 지난해와 같이 정규대학 수준의 수준 높은 인문학 강좌를 운영해 나가기 위하여 전문 교육기관을 선정 운영하는데, 지난해 4개 대학(경희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성공회대)에서 5개 대학(외국어대 추가)으로 확대 선정되었다.

특히 ’10년도 인문학 강좌는 지난해 참여한 졸업생을 대상으로 심화과정을 편성하여 수료자 재학습의 욕구를 충족시키게 된다.

▶ 대학별 입학식 및 개강일 예정

구 분

경희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성공회대

외국어대

입학식

3.29(월)
15:00

3.23(화)
16:00

3.26(금)
14:00

3.30(화)
16:00

3.26(금)
15:00

개강일

4.5(월)

3.29(월)

4.5(월)

4.1(목)

3.29(월)

서울시는 앞으로도 희망의 인문학 과정과 같이, 단순히 현물중심이 아닌 근본적으로 빈곤을 극복할 수 있고, 가난의 대물림을 예방하는 서울형 그물망 복지정책 차원의 정신적 지원을 계속적으로 펼쳐 나갈 방침이다.

문의 : 자활지원담당관 ☎02)6360-4702

하이서울뉴스/박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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