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만 집인가요?

admin

발행일 2010.04.15. 00:00

수정일 2010.04.15. 00:00

조회 3,241

사람들이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안전성과 편리성이다. 관리비만 내면 방범과 관리가 유용하고, 대규모 단지의 경우 주위에 병원, 대형 할인점 등 편의, 복지 시설이 많아 이용하기에 불편이 없다.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선호주택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달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응답자 중 67.3%가 선호 주택으로 ‘아파트’를 꼽았다. 그 외 단독주택 26.2%, 다가구 3.0%, 오피스텔 2.2%, 주상복합 1.3%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주택이라고 해서 아파트만 늘려나가는 건 서울의 개성과 역사성, 주거유형의 획일화를 생각할 때 그리 좋은 해답이 아니다. 오히려 단독·다가구 등의 단점을 보완하여 개발하는 것이 주택 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일 수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가 단독·다가구 등의 저층 주거지를 새롭게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13일, 아파트의 장점과 저층주택의 장점이 하나로 통합된 신개념 저층주거지 ‘서울휴먼타운(Seoul Human Town)’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서울휴먼타운이 뭘까?

‘서울휴먼타운(Seoul Human Town)’은 기존과 같이 저층주거지 형태에 보안·방범, 생활편의시설 등의 아파트 장점이 결합된 신개념 저층주거지다.

이곳에는 CCTV·보안등·경비소 등 안전을 위한 시설이 설치되고, 자체방범조직을 지원하여 보안 및 방범을 강화한다. 또, 경로당, 관리사무실, 어린이집 등 주민복리시설과 쓰레기처리시설·친환경시설 등 생활편의시설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거주민이 더욱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장·공원·산책로·진입로 등을 확장한다.

뿐만 아니다. 주민대표회의를 구성하여 관리단위조직화·관리규약 제정·관리소 등을 운영하고, 복리시설·도로 등 기반시설·건축물 리모델링 등을 공동으로 관리 및 유지보수하게 된다.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는 관리비·리모델링 비용 융자, 에너지성능개선자금 등의 경제적 지원도 병행한다.

어떻게 추진되나?

우선, 시는 다세대·다가구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유형1’과 단독주택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유형2’로 구분한다.

‘유형1’은 구역면적 10만 제곱미터 내외를 단위로 하여 기반 및 편익시설 부족지역, 정비예정구역 해제지역 등에 지정하고, ‘유형2’는 5만 제곱미터 내외의 동일한 특성을 가진 단독주택지로 기반시설이 양호한 지역, 자가비율이 높은 지역 등에 지정한다.

‘유형1’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시범사업 대상지가 선정과 함께 법제 개선에 들어간다. 시범사업은 올해 하반기에 추진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주거환경관리사업’이 제도화되는 2011년부터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다세대·다가구 밀집지역과 인접 재개발구역을 하나로 묶는 결합개발방식을 도입하여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연번

자치구

위 치

규모(면적/동수)

용도지역

1

성북구

성북동 300 일대

ㆍ45,781㎡/107동

ㆍ제1종일반주거지역

2

강북구

인수동 532-55 일대

ㆍ43,475㎡/85동

ㆍ제1종일반주거지역

3

강동구

암사동 102-4 일대

ㆍ31,043㎡/ 63동

ㆍ개발제한구역(취락지구)

▶ 유형2 시범사업 주택지 3개소

‘유형2’ 시범사업은 이미 주택지 3개소를 선정한 상태다. 시는 올해 6월까지 지구단위계획 및 공공시설 지원계획을 확정하여 사업에 착수,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범사업은 기존의 유사사업과는 달리, 시작 단계부터 지역주민이 직접 그 지역의 문제점을 찾아내어 대안을 마련하는 등 도시관리계획 수립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주민들은 주민간담회, 설명회 등 수차례의 주민 의견 수렴과정을 통하여 그 마을의 미래상을 설계하고 마을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민 스스로 규제사항을 제안하기도 하였다.

예를 들어 강동구 서원마을은 취락지구로서, 3층까지 건축할 수 있음에도 주민들 대다수가 양질의 일조확보를 위하여 2층으로 규제할 것을 제안했으며, 이를 지구단위계획의 법적 내용으로 담을 예정이다.

서울휴먼타운이 조성되기까지…

‘서울휴먼타운(Seoul Human Town)’ 조성은 ▲구청장이 주거환경관리사업 계획을 수립한 후 주민대표회의를 구성하고, ▲구청장과 주민대표회의 등이 협의체를 구성하여 상호협의를 거쳐 ▲사업을 완료한 후 ▲주거지관리규약 및 주택지 지원관리 조례에 따라 주민들이 이를 유지관리하게 된다.

서울시는 2011년부터 연간 5~6개소씩 추진하면서 장기적으로는 향후 4년간 자치구별로 1개소씩 선정,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문의 : 주택국 ☎ 02-3707-8235 / 8253

하이서울뉴스/조선기

#서울휴먼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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